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삶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새로운 지평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우리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가지는 잠재적 위협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는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한편, 우리의 통제력을 넘어설 우려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 아래, 조혜은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 ’미래’의 시선을 통해 인간이 중심이 되어야하는 사회를 강조합니다.
전시 ‘날 따라 해봐요!’는 ‘미래’가 90대 할머니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겪지만 여전히 활기찬 영혼을 지니고 있는 그녀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현재의 유행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공유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런 욕구와는 달리, 현실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시작하고 배우고 경험하는 곳은 한계가 있고 다양한 세대와의 교류도 쉽지 않습니다. "저 나이에 무얼 하는 거야?"라는 질문과 함께 마주하는 굳건한 마음의 벽은 이번 전시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떠오릅니다.
‘날 따라해봐요!’ 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담한 대응으로, ‘미래’가 우리의 춤 선생이 되어 우리의 편견을 넘어서며 우리의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혜은 작가의 캐릭터 ’미래’와 함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몸으로 표현해 보세요.
기획 : @metalhousegallery
참여작가 : @ela12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