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展
참여 작가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줄리안 오피, 요시토모 나라 외 총 51명 작가
전시내용
‘팝아트(Pop-Art)’는 대중문화 속의 이미지와 대량생산되는 소비재를 시각예술의 요소로 받아들인 20세기 중반 이후의 미술 경향을 이르는 것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하나의 양식으로 처음 자리 잡았습니다. 전세계는 생산, 유통, 소비의 구조로 거대한 경제 시스템을 이루었고, 팝아트는 시기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동시대의 일반적 경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팝아트라는 하나의 명칭으로는 예술가 각자의 위치, 각자의 시선에서 만들어낸 서로 다른 발언, 작가적 개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될 예술가들은 남다른 감각으로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거나, 비판적 발언과 정치적 신념을 재치 있게 표명합니다. 혹은 물질문화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색채와 디자인을 통해 예술가 스스로가 자본주의의 현신이 되어 자본과 예술, 상품과 작품의 경계가 사라지는 지점을 함축적이면서도 예리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톰 웨셀만, 로버트 인디애나 등 영미권에서 팝아트의 시작을 열었던 작가들뿐만 아니라 팝아트와 비견되는 유럽의 예술운동이었던 누보 레알리즘과 신구상주의 미술 운동을 이끌었던 아르망, 세자르, 니키 드 생팔, 발레리오 아다미 등등 대표 작가들을 함께 소개하며 이후의 네오 팝 세대를 대표하는 제프 쿤스, 줄리언 오피, 강익중, 김동유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팝아트》展에서는 20세기 이후 대중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펼쳐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