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소개

디지털 상상(Digital Imagination- On & Off)을 주제로 회화, 설치 작업을 하는 이상엽 작가입니다.

2) 작업관 및 어떤 작품활동을 했는지 간략한 설명

디지털 상상이란 4차 혁명 이후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디지털 시대의 사고를 말하며 On & Off는 디지털의 기본 원리이자 본질은 켜고 비본질은 끄자는 비유를 담고 있습니다. 2011년 송은 미술 대상 전에 작가로 선정되었고 현재 부산 홍티아트센터에 입주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3) 이번전시 소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온라인에 접촉하게 되는 순간 가상의 세계 속에서 무수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최근 필수품이 되어 버린 스마트폰을 떠올리면 사이버와 맺고 있는 우리의 처지가 바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의 관계와 정보 그리고 맺게 되는 온갖 형상들과 개념들이 얽히고설킨 우리의 현실 세계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인들은 정보의 과잉과 가짜 뉴스 속에서 무엇도 확신할 수 없어진 결정 장애 세대로 익숙해져 가고 있으며, 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상호 작용하며 사람 간의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조차도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상에서 답을 구하고 있으며 사람 간의 접촉을 대신하는 비대면(untact) 기술과 희석되어가는 대인관계 속에서 이제 감정 표현조차 디지털 공간에서 표준화(標準化)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코로나 19라는 난제와 함께 정보 통신 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발달로 무분별한 정보와 엄청난 속도를 체감하게 하여 인간의 순수한 감정조차도 잊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불변의 가치이자 진화의 가치인 사랑(Love)이라는 단어를 통해 세대가 가야 할 방향성과 가치를 `Love 195시리즈’를 통해 홍티아트센터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4) 이번 전시의 대표작품소개 (전시 작품이 많지 않거나, 간략한 설명이라면 여러개를 작성하셔도 됩니다.)

2018년도에 기획한 Love 195시리즈는 UN이 발표한 지구상의 나라 개수 195인 것에 착안하여 나라별로 정치관, 세계관을 연구하였고 주된 조형 요소인 색, 선, 면으로 요약 정리한 시리즈입니다. 항상 들고 다니는 노트북(lap top) 크기와 동일하게 캔버스 195개를 제작하여 균일한 크기의 의 문자 Love가 얹혀있는 작품입니다. 아주 작은 픽셀들이 모여서 컴퓨터 화면으로 송출되듯이 195개의 각 개의 캔버스는 서로 호환되며 하나의 화면으로 황금비율(Golden Ratio)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이후 가장 필요한 불변의 가치이자 진화의 가치인 사랑(Love)이라는 단어를 인간이 연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신에게 전달 하고자 하는 저의 로망(roman)이자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