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 과거의 예술과 예술가가 어떻게 동시대에 기억되어지고, 거듭날 수 있는지를 은유적으로 반문하며 보여주고, 올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전시와 연계하여 무등산의화가 故 이강하의 남도 풍경과 무등산 대표 작품을 구성하였다.

시대적 배경의 예술 작품은 한 예술가가 탄생하고 작고하기까지 마주한 지역의 풍경과 먹고 자란 향토음식, 사람들과 공존했던 사실들은 증명하듯 작업의 배경이 되는 일련의 과정으로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가 바라본 풍경들은 시선의 재구성 또는 영적으로 부활하거나 거듭난 새로운 초현실적 풍경을 시사한다. 현재 그는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없지만, 이곳에 남겨진 작품과 예술세계를 통해 2021년의 우리가 살아가는 남도의 풍경을 현재와 미래로 새롭게 해석하는 의미로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