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2021. 04. 01. - 2021. 09. 26.
장소: 해든뮤지움
참여작가: 김재관, 나형민, 박강원, 서용선, 최진욱, 형진식
《시대와 개성》전은 ‘회화’라는 오랜 전통을 이으면서도 독창적인 시선으로 이 시대가 안고 있는 화두를 바라보고 탐구해온 원로·중견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시각예술 장르에 사진, 무빙이미지, 인터랙티브 설치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한지 오래지만 그 모든 매체 중에서 가장 시각적인 것은 아마 가장 오랜 전통으로 남아있는 회화일 것이다.
그렇지만 캔버스나 종이의 평평한 표면 위의 음소처럼 존재하는 스트로크들을 단지 시각적인 것으로만 볼 수 있을까?
스트로크는 안료의 물성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매체의 순수성이 될 수도 있고, 몸으로 그려낸 수행적 탐구가 될 수도 있으며 화가가 세상과 부딪히며 남기는 흔적, 예술가의 지문일 수도 있다.
《시대와 개성》展에 참여하는 중견·원로 작가들은 전통을 이으면서 여전히 미래의 비전을 갖고 나아가고 있는 예술가들이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훌륭한 작가들을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