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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 전시 소장품 기획전- GOOD AFTER MOON

전시기간 ~2019-08-31
전시장소
전시장주소 경상남도 지도보기
오픈시간
관람료
기관명 경남도립미술관
문의
웹사이트

상세내용


● 전 시 명 :소장품 기획전- GOOD AFTER MOON

● 전시기간 :2019.02.14-05.12

● 전시장소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 경남도립미술관

● 작가소개 :김세진/김형기/니콜라 물랭/류재하/뮌/백남준/육근병/이상원/이이남/장민승+정재일/하차연

● 오픈시간 : 10:00~19:00

● 관람요금 : 어른1000/청소년 및 군인 700원/어린이500원

●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 경남도립미술관

● 문의 :055-254-4600

● 웹사이트 : http://www.g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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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기획전- GOOD AFTER MOON
2019년 2월 21일, 17:09
경남도립미술관은 2019년 첫 번째 전시로 그 동안 수집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소장품 기획전 『GOOD AFTER MOON』을 개최한다.

미디어 아트는 ‘매체’, 즉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사진, TV, 컴퓨터 등 대중에의 파급 효과가 큰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미술에 적용시킨 예술을 일컫는다. 이러한 미디어 아트의 양상은 1960년대 백남준에 의해 매체로써 TV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크게 확산되었다. 당시 백남준은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 명명, TV가 없던 시절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을 바라보며 이미지를 투영하고 이야기를 상상하던 모습을 TV 시청에 빗댄 작품들을 제작하였다. 미디어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가는 것을 선견한 그의 작품들은 비디오 조각과 같은 오브제로서 미디어 아트,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아트 등 매체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21세기 미디어 아트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오늘날 현대미술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미디어 아트는 예술의 개념과 그것을 둘러싼 환경, 디자인, 놀이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작품을 비롯하여 최근 소장되어 처음 공개되거나 그간 전시의 기회가 드물었던 작품을 포함한 미디어 아트 11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을 통해 매체의 발전을 미술이 수용해 나간 구체적인 양상들을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 더불어 본 전시가 미디어 아트에 대한 낯섦을 지우고 다양한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하차연

하차연은 도시의 여러 풍경을 통해 이주민이나 무거주자들의 사회적 문제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본인 스스로 이방인이자 이주민으로서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온 작가는 그들의 고뇌와 정착에 대한 갈망을 퍼포먼스 영상작업, 오브제, 사진작업 등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낸다.

「Sweet Home 4」는 작가가 2009년 프랑스의 한 도시에서 무거주자들의 생활용품이 담긴 가방들을 이용하여 진행한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않는 채 떠돌아다니는 존재들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이동의 본질을 다루고자 한 작품은 제목과는 반대로 소위 말하는 모두가 잘 사는 복지사회의 씁쓸한 이면을 보여준다.




김세진

김세진은 다양한 영화적 연출 기법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뒤엉킨 오늘날의

도시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생존을 담은 영상 작업을 해오고 있다.

영화촬영기법의 하나로 밤의 장면을 낮에 촬영해 밤의 효과를 얻는 ‘Day for Night’를 차용하여 만든 동명의 작품 「밤을 위한 낮」은 급격한 속도로 이뤄지는 도시개발로 인해 슬럼화된 지방의 한 구도심과 그 지역 전면에 위치한 KTX 사옥 간의 이질적인 모습과 도시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징후들을 포착한다. 도시의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기괴한 풍경과 끊임없이 나타나는 낯선 순간들은 고도 성장으로 가려진 화려한 도시의 민낯을 드러낸다.




김형기

김형기는 공학적 기술이 예술과 소통하면서 실용적으로 거듭나는 데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오고 있다.

「나는 빛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화상이 작품 속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수많은 빛으로 나타나는 3차원 LED 조각작품이다. 작품은 질량도 없고 몸뚱이도 없는 그림자 영상으로 보여주는 작품은 ‘재현’이 아닌 ‘재생’에 불과하다는 작가의 생각과 함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성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이야기한다.






뮌은 김민선, 최문선 두명의 작가로 이루어진 미디어아티스트이다. 도시, 도시에 사는 사람들, 군중을 주제로, 특히 그것이 갖는 사회적 의미에 초점을 둔 사진, 영상, 설치작업을 해오고 있다.

『멘쉔스트롬 』은 30개의 모니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지만 서로 다른 타인의 삶의 방식들을 보여준다. 평범함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층층이 쌓여져 구성된 거대한 거대한 흉상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 주거공간이자 욕망의 대상인 아파트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집합소를 나타낸다.




백남준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비디오 아트,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예술의 범위를 확대시켰다.

『무제』는 1991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채색된 둥근 기둥 위에 27분의 편집 영상이 TV Monitor를 통하여 반복해서 재생되는 비디오 조각이다. 1970년 백남준 자신이 개발한 신디사이저를 이용하여 최초로 만든 비디오 조각은 전통적인 조각과는 달리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화면으로 강한 흡인력을 지닌다. 당시 미디어라는 새로운 매체를 미술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했던 작가의 노력은 우리가 시간과 공간을 인식하는 방법에 지속적인 의문을 제시했고, 지금까지도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육근병

육근병은 초창기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었으며, 세상을 직시하는 눈을 통해 인간과 역사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생존은 역사다』는

인류의 역사와 생존의 문제에 관한 영상을 포함한 대형 설치작업이다. 작가에게 있어, 역사는 현재를 위해 존재한다. 작품은 눈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보여지는 과거의 이미지, 사건들은 끊임없이 정체성을 찾으며 역사를 통해 현재를 풍부하게 인식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선을 담고 있다.




장민승+정재일

장민승+정재일은 영상작가 장민승과 작곡가 정재일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상림(上林)』은 경남 함양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人工林) 상림을 배경으로 하는 장민승+정재일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숲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과 사람, 그리고 수천년을 이어온 그들의 관계를 방해하지 않도록 영상, 음악,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이다. 함양 지역 청소년으로 구성된 다볕청소년관악단과 협업하여 완성한 곡을 포함, 다양한 소리로 표현된 음악과 다층적인 시선으로 예상치 못한 장면들은 담은 영상은 숲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이이남

이이남은 과거의 명화에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을 덧입혀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영상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진품과 복제,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교차 등을 제시하며 기술과 예술의 결합에 주력해오고 있다.

『인왕제색도』 는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진경산수 『인왕제색도 (仁王霽色圖)』(1751)의 이미지에 색과 소리, 움직임을 부여해 시간에 따른 계절변화를 담은 영상작품이다. 캔버스 대신 LED TV 모니터에 영상화한 작품은 해학성과 융합의 미학이 덧붙여져 회화보다 긴 여운과 생생한 감흥을 선사한다.




이상원

이상원은 수채화를 주재료로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익숙하게 발견되는 다양한 군중의 모습들, 특히 여가를 즐기기 위해 모여 있는 장면들을 속도감 있게 표현한다.

『달리다』는 작가가 다양한 인물들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지속적으로 그려내는 드로잉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상작업이다. 각기 다른 사람이 하는 동작을 겹쳐서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영상은 배경 없이 인물의 움직임만을 포착한다. 각기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움직임은 겹침을 통해 점차 기계적이고 패턴화된 모습을 띤다. 이러한 획일화되고 몰개성적인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돌이켜보게 한다.




류재하

류재하는 여러 요소가 모여 이루어지는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첨단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를 탐구하며, 한편으로는 작품제작에 있어 치밀한 수공절차를 필요로 하는 매우 전통적이고 장인적인 태도를 지닌다.

『오리-물고기』는 마치 오브제에 움직이는 그림을 그려놓은 듯 물질적 요소인 오브제와 비물질적 요소인 영상이 결합한 작품이다. 물질과 비물질, 형상과 비형상, 과거와 미래, 현실과 가상 등의 상대적 개념들이 연계 혹은 일체화된 작품은 정신과 물질의 일원화라는 작가의 예술적 사유를 보여준다.




니콜라 물랭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는 니콜라 물랭은 주로 사진, 설치,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영상을 통해 건축적 공간을 만들어 낸다.

『나치다치』는 공상 과학 영화 속에 등장할 법한 낯선 공간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작품 속 철저하게 계산된 건축적 구조물과 반복되는 사운드,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연상케 하는 빛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풍경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생명이 존재하지 않을 듯한 비현실적 도시 이미지는 관람객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킬만한 충분한 자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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