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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 전시 [갤러리움] 추종완 기획전 4. 11(Thu) - 5. 4(Sat)

전시기간 ~2019-08-31
전시장소
전시장주소 경상남도 지도보기
오픈시간
관람료
기관명 갤러리움
문의
웹사이트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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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  추종완 기획전

● 전시기간 :  4. 11. (Thu) - 5. 4. (Sat)

● 전시장소 :  갤러리움 2층 본 전시실, 1층 쇼윈도갤러리

● 작가소개 :  추종완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미술학부 재직 중

● 오픈시간 :  10am - 7pm (Closed Sunday, Monday)

● 관람요금 :  무료

● 주소 :  경북 영천시 강변로 4 갤러리움(DH빌딩) 2층

● 문의 :  054-338-6003

● 웹사이트 :  https://blog.naver.com/galleryum2017




  이달 4월, 추종완 작가는 갤러리움에서 1점(12pcs)의 시리즈를 포함한 총 6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신작은 이전 작품들과 매체를 다루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 작가가 추구하는 바는 같다. 그는 현대인에 대한 고찰을 끊임없이 작품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내놓는다. 이전까지 작가는 대체로 신체를 대상으로 작품화했다. 그가 작가노트에서 밝히듯 “현대인의 내면의 갈등, 내면의 상처, 일그러진 내면의 자화상을 몸을 통해 정신을 대변한다는 가정 하에 몸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방식으로 현대인의 존재적 상황을 표현한다”는 분명한 주제 아래서 말이다. 다만 이번 신작에서는 신체가 아닌 정면의 초상화, 얼굴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작품에서 신체, 몸짓이 은유적이었다면 정면을 응시하는 작품 속 인물(작가 자신)은 상당히 직설적이다. 여기서 우리는 작가가 관객들에게 보다 명료하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고자 함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의 대상인 작가의 얼굴은 작가 자신만을 가리키기보다 우리 모두를 의미한다. 작가 역시 이 사회의 일원이듯 우리 역시 같은 사회의 일원이다. 개인이 아닌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우리라는 점에서 동일한 특징을 지닌다. 그러므로 작품 속 특정 인물은 하나의 미술적 장치에 불과하며 결국은 우리의 모습이다.

추종완 작가는 작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얼굴을 변형시켜 현대인의 어두운 단면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 대표적인 행위로 인물이 프린팅된 천을 의도적으로 구겨 일그러뜨리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왜곡된 얼굴 형태는 현대인의 요동치는 감정 상태와 같다. 우리 모두는 남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과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이 함께 공존한다. 타인에게 숨기고 싶은 부분이 노출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약점으로 이용되어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상태를 드러내는 모험을 하기보다 이를 감추거나 에워싸는 등의 부단한 노력을 한다. 이 가식의 과정을 작가는 ‘껍질을 씌우는 행위’라 일컫는다. 껍질을 씌우고 부수고 또 다시 씌우고 부수는 무수한 반복 행위로 인해 우리는 작은 진실의 나와 커다란 가식의 나를 남겨놓게 된다.

이처럼 진실 되지 못한 우리의 모습에서 추종완 작가는 이제 그만 껍질에서 탈피하여 순수한 나 자신으로 돌아가 삶을 이어가기를 촉구하며, 본 전시를 통해 부정하고 싶었던 내면의 여러 갈래들을 과감하게 마주하여 자기 자신을 관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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