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2021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의 세번째 전시는 천눈이 작가의 <보이지 않는 세계>입니다.
천눈이 작가는 인간의 내재적 동기와 이를 만드는 환경적 요소를 혼합해 회화로 표현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개인이 지닌 내적 동기를 축소하여 보여주는 대신, 구체적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서 다룹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 상상력, 사고 등의 다양한 기질”은 환경에 의해 생기는 부수적인 결과가 아닌, 캔버스를 채우는 본질로서 자리합니다. 인간이라는 소우주에서 벌어지는 세계를 포착한 천눈이 작가의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하여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임지현, 박윤지, 천눈이, 이빛나, 박경, 김선행, 한지민 총 7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전시개요]
작 가 : 천눈이
전 시 명 : <보이지 않는 세계>
기 간 : 2021년 5월 03일 월요일 – 6월 19일 토요일
매주 일요일휴관
시 간 :오전 10시 – 7시 (3~10월)
오전 10시 – 6시 (11~2월)
장 소 :우민아트센터 내(內) 카페우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번길 우민타워 B1
프로그램 : 아티스트 키워트 토크(Artist Keyword Talk) with 천눈이
일시 : 2021년 5월 15일 (토) 오후 3시 / 장소 : 카페우민
문 의 :학예실 전화 043-222-0357, 043-223-0357 | 이메일 info@wuminartcenter.org
[작가노트]
행동의 동기를 유발하는 근원적 지점에는 인간의 감정, 상상력, 사고 등의 다양한 기질이 숨어있다.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명확하게 존재하는 내면의 기질은 모호한 형상으로 화면 속에 등장한다.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자연의 대지처럼 무한하지만 개인의 생각과 행동은 의외로 개별적 프레임 안에 갇혀 활동한다. 행동은 성향의 지배를 받고 이것은 대부분 유아기에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태생적 환경이 주는 지배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하나의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영원토록 같이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에 반해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이런 감정은 자칫 한정적이고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이슈들처럼 한 개인의 행동은 내적 동기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큰 파장으로 다가온다.
인간의 실행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각기 감정들은 생명력은 있지만 미미하게 시작되는 연약한 세포와도 같다. 단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해 분열과 합성을 반복하며 변질되거나 분출되기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작품에서 표현하고 있다.
화면 속 장면은 개인의 기질을 형성하는 미약한 시작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종적 상황까지 다양한 감정의 순간을 담고 있다. 어떤 기능으로 파생될지 모를 유해함과 무해함 사이의 애매한 상황은 잠재적 기능은 품고 있지만 규정지을 수는 없는 지점이다. 이 모호한 형태의 형상들은 화면 속에서 잠재적인 형태로 인간의 내적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