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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 전시 로컬 프로젝트 2021 박진명 : 잔상의 기록

전시기간 2021-06-17~2021-08-22
전시장소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
전시장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충렬로 18번길 50 지도보기
오픈시간 10:00~19: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성인(19세 이상 64세 이하) : 개인 1,000(원) / 단체 700(원)
청소년(13세 이상 18세 이하) : 개인 700(원) / 단체 500(원)
어린이(7세 이상 12세 이하) : 개인 500(원) / 단체 300(원)
기관명 청주시립미술관
문의 043-201-2650
웹사이트 https://cmoa.cheongju.go.kr/

상세내용

청주시립미술관은 로컬 프로젝트 2021의 두 번째 전시로 박진명의 잔상의 기록을 개최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하였고, 2002년 청주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와 국내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그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동양화를 전공하였으나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기보다는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하거나 화선지 위에 먹과 더불어 서양회화에서 쓰이는 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소재는 동양적인 것을 고수하지만 이 또한 현재와의 접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박진명의 회화는 그리는 대상과 배경이 되는 색으로 가득 차 있다.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동양화의 전통보다는 그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현대회화의 방법으로 재해석하여 배경을 가득 채우되 복잡한 배경이 아닌, 먹의 농담만을 조절하여 풍성함이 느껴지는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실제보다 더욱 극적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작품의 소재로 자신의 기억에 남는 것들을 기록한다. 작가에게 스치듯 지나간 특정 장면들은 또 다른 기억과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순간들이 겹쳐지길 반복하여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되어 잔상(殘像)으로 새겨진다. 이 잔상들은 작품으로 형상화되어 시각의 틀을 통해 우리 주변에 대해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작품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설치 작업을 펼친다. 평면이었던 나뭇가지들은 입체가 되어 우리의 곁을 스치지만 사실 이 작품 또한 개별적으로는 평면임을 생각하면 작가는 전통적 동양화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다시 한 번 바꾸어 놓았으며, 이를 통해 회화와 입체작품의 경계를 상쇄시켰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으로 하여금, 전통과 현대의 접점, 평면과 입체의 경계, 그리고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아름다움을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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