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은 대한민국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재도약하여 성장을 이룬 도시로서, 백범 김구 선생과 애국지사들이 해방 직전까지 체류했던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한민국과 중국의 항일정신에 대한 의지가 집결되어 상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중국 충칭(重慶)직할시의 서남(西南)대학 교수진과 유명 중견작가들이며, 참여작가들은 자신의 고유한 표현방식으로 재해석한 평면회화‧조소‧영상매체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충칭의 항일정신과 현재의 도시 이미지 등을 선보인다.
'기억과 유대'展 은 문화적 자각에서 비롯된 또 다른 현시대의 사회상을 고찰하기 위해서 기획되었으며, 2022년에는 한국의 작가들이 중국 현지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이자 다른 도시의 치열했던 항일시기라는 과거 상황 속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고자 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작품으로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한국 광주와 중국 충칭의 새로운 유대관계를 지속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