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도시재생과와 나주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주최한 이번 전시.

 

8월 20일부터 9월17일까지 한 달간 두 번째 나주정미소 특별기획전시 '羅州情味笑, 나주를 새기다'가 시작됩니다. 

나주, 그 중에서도 특히 읍성이 서각 작품 수준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여러 작가님들께서는 서각주민동호회로 시작하여 작가, 명장에까지 그 수준이 이르렀다고 합니다. 

나주 읍성의 주민생활문화의 저변이 굉장히 깊고 폭넓구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앞으로도 더욱 주민과 함께 성장하여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는 복합문화공간 나주정미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 대표이미지는 참여작가이신 '금야 양성일'작가님의 '영산강이 운다'라는 작품입니다. 나주 시인이신 김용갑 선생님의 시를 서각한 작품인데요. '그 옛날에도 어제도 무섭게 처연하게 영산강은 울고 있었다'라는 마지막 싯구처럼 그 옛날에도 어제도 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극복해냈던 것처럼 지금 시기도 그렇게 잘 흘려보내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대표이미지를 골랐습니다. 

참여작가님 13분의 작품을 하나하나 꼼꼼히 보다가 민족의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염원을 담아 한자한자 써내려간 팔만대장경을 떠올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전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나무에 그림과 글자를 새겨 작품을 완성하는 서각작품 전시를 통하여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