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월전 장우성(月田 張遇聖, 1912-2005)의 작품과 그가 수집한 다양한 작품들을 계절이라는 테마로 만날 수 있다. 월전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그의 생애에 걸쳐 작품 속에 구현해냈다. 사물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정신을 그려내고자 했던 그의 작품에는 삶에 대한 성찰과 자연의 질서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그의 작품에서 다양한 계절적 소재가 등장하게 되었고, 동시에 그가 평생 동안 수집한 대가들의 작품에서도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 숨은 다양한 상징을 찾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