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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 전시 [우양미술관] 신미경-오래된 미래

전시기간 ~2019-08-31
전시장소
전시장주소 경상남도 지도보기
오픈시간
관람료
기관명 우양미술관
문의
웹사이트

상세내용


● 전 시 명 : 우양작가시리즈 2018: 신미경-오래된 미래

● 전시기간 : 2018.11.23 ~ 2019.06.16

● 전시장소 : 우양미술관 제3전시실

● 참여작가 : 신미경

● 오픈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관: 매주 월요일, 신정, 명절당일) 

● 관람요금 : 

전시통합입장료 

성인 5,000원 | 성인단체(20인 이상) 4,000원 

청소년 : 3,000원 | 청소년 단체 (20인 이상) 2,000원 

미취학(3살~7세) 2,000원 | 미취학 단체(20인 이상) 1,500원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484-7 (신평동 370) 우양미술관 

● 문의 : 054-745-7075 

● 웹사이트 : http://www.wooyang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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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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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풍경>


●전시개요


우양미술관은 2018년 <우양작가시리즈>에 ‘비누 조각’으로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켜 온 신미경을 선정하였다.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25여 년간 작업해온 작가의 작업을 되돌아보고 국내 미발표작과 신작 60여 점, 아르코미술관 개인전 <사라지고도 존재하는>에서 발표되었던 건축 프로젝트를 더해 총 230여 점의 대규모 개인전을 지역 관람객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의 부제<신미경 – 오래된 미래>는 동명 에세이로부터 차용한 제목으로, 오래된 문명(혹은 문화)을 대하는 정형화된 인식의 틀을 해체하여 동시대성을 발굴해온 신미경의 시선과 태도에 영감을 받아 현재와 미래로 그 생명을 확장해보자는 제안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소모되는 대표적인 재료인 ‘비누’를 이용하여 서양 조각상과 회화, 아시아의 불상과 도자기, 나아가 폐허가 된 건축 잔해 등 특정 문화를 표상하는 대상물을 재현해왔다. 이는 단순한 모사가 아닌, 의도적으로 대상물의 표피적 속성만을 대상으로 삼아 탈문맥화하여 또 다른 원본으로 전이시켜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게 한다. 이는 서구 편향적 근대화 의식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견고한 권위와 위계에 대한 의문, 상이한 문화적 배경에 따른 번역과 해석의 필연적 왜곡, 예술품 혹은 유물의 성립방식에 대한 고찰, 나아가 소멸된 흔적을 통해 가시화되는 시간의 역설적 측면 등 비누가 지닌 유약한 재료적 특징이 담아낼 수 있는 개념을 시각화 해왔다.


특히 본 전시는 작품이 이동되는 장소와 감상자의 문화적 배경에 따라 변화되는 해석의 개방성까지 작품의 일부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개념은 과거 유물과 유적이 산적해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인 도시 경주의 장소성(sense of place)과 중첩되며 원본과 재현된 미술작품 사이에서 혼란과 애매함이 극명하게 야기된다. 이를 위해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문명의 부산물(회화, 건축, 불상, 도자기, 그리스 조각)을 박물관 ‘컬렉션’으로 가정하여 형식적으로 박물관식 전시형태를 취하였다.


전시장 내에 비누 벽돌로 축조된 건축 프로젝트 <폐허 풍경>은 기존 12톤으로 제작되었던 작품에 비누 2톤이 추가되어 거대한 규모로 선보인다. 소멸된 흔적 속에서 과거의 이야기가 타임 랩스(Time lapse)처럼 스치며, 닳고 부서진 잔해의 풍경은 압도적인 서사적 노스탤지어를 촉진시키는 경관으로 작동한다. 폐허 풍경은 소멸된 것을 구축하였으나 누군가와 조우하는 순간 영원히 살아나는 상보적 성격을 띠며 시간성에 대해 사유를 권한다. 이 공간은 특별히 전망대 형식의 계단이 함께 설치되어 폐허의 잔해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작가의 연작별 작품으로 구성된 섹션들과 달리 서양 중세시대의 트립틱(triptych, 삼면화) 형식의 대형 좌대 위에 다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비누 불상 30여 점을 한꺼번에 모아 설치하여 형태의 일원화를 통해 작가 작업의 내용적 측면이 부각되도록 구성하였다. 이 밖에도 회화의 의미를 해체하는 <회화>연작, 신작과 국내 미발표된 백자로 구성된 <트렌스레이션-백자> 연작, 시간의 흐름을 압축시켜 부식시킨 <화석화된 시간> 연작이 추가되어 선보인다.


또한 아르코미술관 외부에서 전시하였던 <풍화 프로젝트>의 조각상은 이례적으로 미술관 옥상과 입구에서 ‘풍화’ 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져 이동한 장소에서의 생겨날 시간의 겹을 지켜보게 된다. 작품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는 <화장실 프로젝트>는 실제 미술관 화장실에 설치하여 관람객이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여 미술관 내외부로 전시공간을 입체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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