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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 전시 인주리 개인전 <곁의정물>

전시기간 2022-02-16~2022-03-31
전시장소 당림미술관
전시장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6 지도보기
오픈시간 09:30~18:00
관람료 성인 4,000원 / 미성년 2,000원
기관명 당림미술관
문의 041-543-6969
웹사이트 http://dangnim.modoo.at/

상세내용

곁의 정물

 

묻혀있던 쓸모없는 물건들을 밖으로 꺼낸다.

지금까지 기다렸다는 듯이 기억이 쏟아진다.

과거의 기억이 환기가 되는 순간이다.

물건의 처음을 기억해 내기도 하고 변화된 자국들 속에서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이 떠올려 지기도 한다.

 

각각의 사연이 있어 간직했던 물건, 애써 수집한 물건,

의도하진 않았지만 시간의 축적에 의해 수집이 되어버린 물건들도 있다.

오랜 시간동안 물건들을 간직 하는 건 과거의 시간을 기억하고자 하는 나만의 기억방법이다.

 

사물과 시선을 맞추고 한참 바라본다.

사물을 배치하고 과거의 시간, 현재의 시간을 끌어 모아사진 속 정물로 이미지화 한다.

묵묵히 나의 곁에서 모든 시간을 품고 사진 속 정물이 된 물건들의 이야기이며

잊혀진 또 잊혀져가는 시간의 이야기다.

 

 

 

<쉬는 책>

쉬는 책시리즈는 아버지의 오래된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방에는 많은 책들이 있었는데 책을 버리시는 일이 없어 방은 점점 좁아져갔다.

왜 책을 버리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저 책은 지금 쉬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주인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방엔 오롯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쉬는 책이 있다.

 

<무용정물>

일상 삶의 오래된 물건들을 사진 속 정물로 만든다.

무용해진 물건들은 사진 속에서 더 이상의 무용한 물건이 아닌

삶의 기억을 환기하는 또 다른 존재로 살아간다.

모든 것이 다 사라지는 순간 실존을 증언하는 사진 속에서 영원히 유용해져

이별하게 될 순간에 위로가 되기를.

 

 

<수집된 파편>

유년시절 바다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바다에서 가지고 놀던 작은 돌멩이나 조개껍질 등을 기념품처럼 주워오곤 했다.

무용하고 작은 것들을 수집하는 행위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졌다.

해안가를 걷다가 만나게 되는 바다의 파편들을 수집한다.

흩어져 조각나 있던 희미해진 과거의 기억들을 재구성하듯 수집된 바다의 파편들을 모아 재구성하고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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