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미사강변에 위치한 <갤러리베누스>에서 3월 2일부터 3월 19일까지 유망한 판화작가인 공은지, 박주은 작가 두 분을 모시고 신진작가 2인전 “REFLECTION”을 개최합니다.
두 작가 분들은 “지금 어디쯤 서 있는가?”, “어디까지 왔는가?”,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나는가?’, 또는 “나의, 우리의 마음속은 어떤 모습일까?”와 같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완전하지 않고 방황한 과거의 흔적들이 계속적으로 모여 「현재의 나」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작품제목에서도 사용된 "만다라(Mandala)"라는 용어가 자아를 찾아내고 싶은 우리들의 바람을 의미합니다.
명상을 통해 인생의 굴레를 깨닫고 이를 벗어나 자신의 본질을 얻어 마음 속에 참됨을 가지는 상태인 "만다라"에 도달하기 위해 이번에 소개되는 두 젊은 작가들은 판화작업이라는 예술행위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이 영향을 주고받고, 또 시간적으로 과거와 현재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얽혀지게 된다면 사실상 본질이나 자아를 찾아가는 것은 끝이 없게 됩니다. 언제 무엇을 접하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따라 '내'가 변하기 때문에 고정된 본질이란 존재하지 않고 다만 어느 시점의 '나'만이 현존하게 됩니다.
작가들은 어느 한 시점의 '나"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게 되므로 작품들이야말로 당시 작가의 상태와 위치를 잘 보여주는 흔적이자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베누스>에서 열리는 공은지, 박주은 작가 두 분이 만들어 낸 판화의 세계로 여러 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