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마이페이지 | 내주변검색

아카이브

경상남도 / 전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 도시를 넘어 우주로

전시기간 ~2019-08-31
전시장소
전시장주소 경상남도 지도보기
오픈시간
관람료
기관명 이규석
문의
웹사이트

상세내용


● 전 시 명 : 도시를 넘어 우주로

● 전시기간 : 2019. 5. 15. ~ 6. 16.

● 전시장소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 전시소개 : 

-도시를 넘어 우주로-


동양사상에 기반한 음과 양의 모티브를 평생의 작업에 적용한 이성자는 도불 15년만인1965년 고국으로 돌아와 개인전을 갖고, 가족을 만나고, ‘여성과대지’의 모티브이던 어머니를 여의면서 모성과 땅, 아이들에게 매였던 심리적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1969년 미국 여행에서 본 층층이 포개져 있는 고층건물과 형형색색의 전깃불 등 물질적 풍요로움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이성자는 새로운 모티브에 눈을 떳다. 땅과 하늘사이를 헤매는 중간시기인 ‘중복 시대’를 거치며, 이 시기는 가이아(땅과어머니)를 떠나 우라노스(하늘과우주, 아버지)로 가는 중간 기간이다. 땅과 하늘이 동시에 겹쳐지기도 하고, 반복의 반복이 이뤄지기도 한다. ‘중복’을 시작으로 ‘도시’, ‘음양’ 등의 작품을 제작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데, 땅을 경작하던 붓터치는 사라지고 합일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원의 형상과 선으로 도시를 나타냈으며, 이것은 자연스럽게 음과양으로 이어졌다.

상반된 요소들의 결합이 주는 에너지는 이성자에게 나무와 캔버스라는 상반된 요소의 결합으로도 나타났다. 이성자는 <도시>시리즈에서 원을 이상적이고 대표적인 기하학적 요소로 발전시켰으며 <도시>시리즈의 두 반원은 곧 <대척지로 가는 길> 시기에도 나타난다.


1970년 후반부터 이성자의 시선은 작고할 때까지 ‘땅’을 벗어나 ‘하늘’과‘우주’로 향한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항공기 안에서 마치 은총처럼 자신의 마음을 결박하고 있었던 땅의 문제들을 객관화하는 계기가 주어진 것이다. 자유로울 수 없었던 시간, 마음에 각인된 상처, 자신과 타인을 대상으로 삼는 속박에 대한 깨달음이 한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만년설이 덮힌 그린란드와 황홀한 오로라는 이성자가 꿈꾸던 이상도시의 이미지를 하늘로 옮겨 놓았다. 두 극지 사이를 오가는 여정은 운명을 아프게 절감하는 시간인 동시에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발을 내딛는 시간이기도 했다.

대지의 끝에서 시작되는 이 여정은 <대척지로 가는 길>을 거쳐 <우주>로 이어진다. 만년설 덮인 그린란드의 흔적을 마지막으로, 지구에 속한 것들이 온전히 사라진, 빛의 환희로만 가득한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열린다. 이제부터는 오색찬란한 우주의 환희, 은하수가 강처럼 흐르는 곳, 아직 역사에 신고되지 않은 미래, 이성자가 오래 전부터 설계해 온 자유와 해방의 도시의 시간이다. 수천, 수만 개의 물감 방울들이 유희한다. 마치 무중력의 창공을 떠도는 듯한 그림들은 비이성적이지만 환상적이다.

완벽한 질서를 상징하는 정교하게 처리된 기하학적 형상들이 가볍게 뒤뚱거리면서 축제에 동참한다.

● 오픈시간 : 

● 관람요금 : 

● 주소 : 경남 진주시 에나로128번길 14

● 문의 :055-749-3663

● 웹사이트 : http://

5cee11a35e0a2.jpg

5cee11a47c372.jpg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