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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인천시 동구 / 전시 Boating 보팅

전시기간 2022-03-19~2022-04-09
전시장소 공간운솔
전시장주소 인천시 동구 금곡로5 지하1층(공간운솔) 지도보기
오픈시간 화-토 13:00-19:00
관람료 무료
기관명 공간운솔
문의
웹사이트 https://instagram.com/woon.sol?utm_medium=copy_link

상세내용

<Boating, 보팅>은 방향을 잡지 못한 배를 각자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이야기다. 잡히지 않은 방향성은 개개인의 이야기로 풀어내어 정답을 찾기도, 아직 정답을 찾지 못해 부유하기도 한다. 이 다양한 시도는 저마다의 위치에 닻을 내리기 위함이다. 


붕 뜨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발을 붙이려 하는 마음, 어딘가에 발이 닿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는 불안정함은 우리에게 계속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유하게 만든다.

 


방향키를 찾지 못하지만 어딘가로 나아가고 있는 신혜승과, 방향키를 찾고 계속해서 노를 젓는 이준학 이 두 작가가 만나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신혜승은 본거지가 어딘지 모르는 체 떠도는 부유한 삶 속에서 실존적인 불안을 견디는 데에 나아가 개인의 근원을 찾는 시도를 한다. 작가는 매일을 기록하는 할아버지의 태도에서 오는 수행성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상태를 벗어나려 시도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부유하는 상태와 그 상태 동안 흘려보낸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쳐온 시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탐구하고 사유한다. 

 


이준학은 방향키 없이 부유하는 삶에서 기도를 통해 방향을 잡고 불안을 잠재운다. 하지만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는 순간 또 다시 불안 속으로 들어간다. 작가는 이 굴레가 반복되는 삶은 완전한 안착이기보다 계속해서 불안할 수 밖에 없고 탄생이라는 배를 탄 순간 죽음이라는 선착장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물 위를 부유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보팅에서 작가는 이 굴레 속에서 존재하는 본인의 상황을 보여주며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주위의 여러 시도들을 보여준다. 

 


 

보팅에서 두 작가는 부유하는 삶을 인정하면서도, 반복되는 불안함을 잠재우려한다. 이 두 사람의 시도를 통해 관객들이 각자의 boating 대해 사유하며 개인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기를 바란다. 그 과정 속에서 부유하는 본인과 불안함을 발견한다면 물 표면으로 떠올라 당신의 뱃놀이를 대면해 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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