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섭 작가는 주로 인물화를 주 작업으로 진행하다가 최근 들어 작품의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 그 변화의 계기중의 하나의 작업이 매화의 작업인 것이다 . 오광섭 작가는 작업에 성실성을 지닌 작가이다 . 그의 성실성으로 하여금 매화작품은 매우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주관적 능동성을 지님으로서 매화의 일반적인 특성을 타파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러한 독창성은 전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개인의 사고 , 직관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일단 직관이 형성되면 그것이 바로 미이며 정신속의 형상이 물질을 매개로 표현되면 그것이 바로 예술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렇게 볼 때 독창성은 진부한 법칙을 타파 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며 , 독창성은 인성을 강조하며 , 자신의 회화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창조할 수 있는 근원적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
그리고 색채 재료로서의 표현이 가능한 안료 (Pigment)의 특성을 혼합하여 자신만의 기법으로 사용함으로써 회화의 질료를 한층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 작가의 매화는 경험과 이성을 준수하면서도 거기에 구속되지 않고 맘대로 조합함으로서 격정적이며 화려하며 공감성 (simpathy)을 지니고 있었다 . 안료는 입자 크기와 다양한 형태의 안료는 색 , 은폐력 , 착색력 , 흡유율 , 광택 등에 큰 영향을 끼친다 . 대체적으로 안료는 입상 , 침상 , 판상 등의 결정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물감의 종류에 따라 보조제의 첨가가 다르며 고착제를 어떤 종류의 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다르며 건조방식 또한 다르다 .
전시의 명제를 "달빛 매화의 합창 " 으로 표현하게 된 것은 현시대가 지녀야 할 가치관과 매화의 숭고한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 현대의 사회가 지니는 특징은 '個人主義 (개인주의 )의 澎湃 (팽배 '와 物質 (물질 )의 混沌 (혼돈 )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價値觀 (가치관 )의 稀釋 (희석 )인 것이다 . 혼돈의 시대에 ,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정신 , 특히 리더들이 지녀야할 정신을 更子年 (경자년 )의 '새로운 시대 '에 '혁신적인 변화 '를 위하여 '매화의 선비정신 '을 召喚 (소환 ), 要請 (요청 )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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