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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인천시 연수구 골목 -남겨진 기억

전시기간 2022-05-31~2022-08-14
전시장소 인천시립박물관 갤러리 한나루
전시장주소 인천시 연수구 청량로 160번길 26 지도보기
오픈시간 9:00 ~ 18:00
관람료 무료
기관명 인천시립박물관
문의 032-440-6737
웹사이트

상세내용

포스터.jpg

 

□ 전시소개

- 오랜 세월을 함께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사라져 가는 것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전시

- 철거된 숭의동 109번지 전도관 구역에서 수집한 명패와 패찰 등 소개



□ 프롤로그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어 아파트가 들어오기 위해 기존의 많은 가옥이 철거되고 머물던 사람들은 잠시 혹은 영원히 자리를 떠납니다. 오랜 시간 머물던 곳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빠른 시간에 자리를 비웁니다. 그 자리에는 많은 흔적들이 남아 있고 이렇게 남겨진 흔적들이 무의미하게 사라지기 전에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하고자 합니다. 익숙한 것들 이었지만 이제는 사라져가는 물건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전도관 구역을 비롯하여 인천 골목 곳곳에서 수집된 명패와 표찰 등에서 오랜 시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 사건과 사물들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한 가치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일상의 순간과 대상이 사라지고 나서야 흔적을 되새김질 하곤 합니다. 그 되새김질하는 기억 속에서 특별함을 찾게 됩니다. 허물어진 마을과 함께 추억마저도 사라진다면 무의미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숭의동 109번지 전도관 일대의 골목은 특별한 모습이었습니다. 언덕 위에 형성된 마을이어서 골목 위로 우뚝 솟은 전도관을 보며 방향을 잡기도 했고. 어느 골목 끝에서 바라보는 건너 동네 지붕들은 마치 병풍과 같았습니다. 재개발에 밀려 좁은 골목 사이로 비치는 여러 모습은 이제 사진과 기록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과 쓸쓸함이 남아 있지만 마을 주민들의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기원하며 그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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