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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경기도 남양주시 김아타 초대전 ⟪자연하다 ONNATURE⟫

전시기간 2022-05-19~2022-10-19
전시장소 모란미술관
전시장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110번길 8 (월산리 246-1) 지도보기
오픈시간 09:30 ~ 18:00 (17:30 입장 마감)
관람료 성인(20세 이상): 7,000 원
어린이, 청소년(만4세-19세): 5,000원
복지카드 소지자(65세 이상/1,2,3급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 5,000 원
미취학아동(36개월 이하 / 보호자 동반 필수): 무료
기관명 모란미술관
문의 031-594-8001
웹사이트 http://www.moranmuseum.org

상세내용

 
 

 올해 모란미술관은 재개관 첫 번째 전시로 지난 10년간 진행되어 온 김아타의 작품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전시 <자연하다 ON NATURE>를 개최한다. 모란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갖고 있는 공간이다. 8,600평에 이르는 야외 전시장에는 100여점이 넘는 주목할 만한 국내외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 중 특히 루브르 미술관의 아틀리에서 제작된 로댕의 <발자크> 석고 조각상은 모란미술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이다. 또한 오랜 세월이 만든 아름다운 모란의 뜰이 있는 모란미술관은 모란묘원에 인접해 있기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예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연적, 문화적 그리고 예술적 환경을 갖춘 모란미술관은 김아타의 <자연하다 ON NATURE> 연작을 소개하는데 최적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김아타는 일찍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2004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애퍼처(Aperture)에서 사진집을 출간했고, 2006년 아시아인 최초로 뉴욕 ICP(국제사진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다는 점을 보더라도 그의 작업이 얼마나 높이 평가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널리 알려진 김아타의 <뮤지엄 프로젝트(MUSEUM PROJECT)>와 <온 에어(ON-AIR)>는 21세기 초에 전개된 현대미술사에서 주목할 만한 미학적 궤적을 보여주는 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모란미술관의 전시에서는 2010년경부터 지속적으로 작업해 온 <자연하다 ON NATURE> 연작이 주로 소개될 것이다. 김아타는 2010년경부터 세계의 여러 곳에 캔버스를 세우고, 자연과 함께 예술을 하는 사유의 작업을 시작하였다. 

 

 전방 부대의 사격장에 세워 둔 캔버스는 포 사격으로 찢겨져 흔적처럼 조각이 난 천으로 이루어진 <자연하다 ONNATURE>가 되었다. 인도 부다가야, 칠레 아타카마 사막, 중국 허난성, 미국 인디언 거주지, 한국 강원도 인제, 일본 히로시마 등에 설치된 <자연하다 ONNATURE>의 캔버스는 자연에서 시작되고 자연과 함께 진행되고 자연과 함께 매듭을 짓는 작업의 산물이다. 땅 위에서는 태양, 달, 비, 눈, 바람 그리고 자연의 생명체들이 함께 작업을 했다. 그뿐 아니라 땅에 묻힌 캔버스, 바다 속에 잠긴 캔버스는 온갖 자연의 유기적 환경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작품이 되었다. 

 

 김아타의 <자연하다 ONNATURE> 연작은 ‘자연이 그린 그림’ 또는 ‘자연의 드로잉’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단순히 환경미술이나 자연미술 또는 생태미술을 지향한 작품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김아타는 자연을 예술화하거나 예술을 자연으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가 아니다. 그는 자연과 예술을 (지독하면서도 자유롭게) 사유하면서 ‘자연하다’를 실천하는 작가이다. 존재에 대한 깊은 생각은 자연을 명사로 받아들이기는 것이 아니라 동사로 인식하게끔 하였다. 

 

김아타는 존재에 대한 감응의 지평이 열리는 곳에 캔버스를 세웠다. 따라서 <자연하다 ONNATURE>는 환경미술, 자연미술, 생태미술 등과 같은 특정한 장르나 미술사조로 한정되거나 분류될 수 없는 자연, 예술 그리고 사유의 변주를 감응의 미학(aesthetics of affection)의 차원에서 제시하는 작품이다. 작가 김아타는 이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모란미술관의 뜰에 캔버스를 세웠다. 2년 동안 그 캔버스는 아름다운 변용을 거치면서 모란미술관의 자연과 예술을 ‘자연하다“할 것이다. 

 

 특별히 이번 <자연하다 ONNATURE>전에서 김아타의 <온 에어 ON-AIR> 프로젝트 중의 한 작품인 <Ice Buddha>가 모란미술관 뒤뜰의 절 공간 안에 설치될 것이다. 얼음으로 붓다를 조각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져가는 붓다를 미학적으로 표상하고 있는 이 작품은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를 표상하고 있다. 

 


자연하다 ONNATRUE 제주도 Jeju island  N33°23’43”  E126°42’52” Feb 19, 2011_ Mar 20, 2012.jpg

 

<자연하다 ONNATURE>  제주도 Jeju Island  


제주도, 

아름다운 유채 꽃 밭에 캔버스를 세웠다. 

 

2년사이 

예닐곱 번의 태풍을 받았다. 

돛처럼 바람을 안고 살았다. 

비처럼 살았다. 

바람처럼 살았다. 

제주는 

캔버스를 조각했다. 

 

깃발처럼 흔들었다. 

 

유채 향을 가두었다. 

 

제주는 꽃이 되었다.

 

 


 

 

자연하다 ONNATURE  아타카마 사막 Atacama Desert in Chile, S23°55’83”  W70°23’41”, Dec 9, 2010_ Feb 14, 2013.jpg

 

<자연하다 ONNATURE> 아타카마 사막(2010-2013)

 

칠레의 아타카마사막이다. 

지구에서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센 곳으로 알려졌다. 

당장 화성에 가지 못하더라도 건조하고 바람이 센 환경을 맛보았다.

 

2년이 지난 캔버스의 씨줄과 날줄 사이 모래성을 쌓았다. 

아타카마를 품었다. 

 

아크릴로 포장했다. 아타카마를 통째로 박제했다.

 

아타카마는 화석이 되었다.

 

 

자연하다 ONNATURE NO-21  Black Mountain 170cm X 290cm,  자연하다 ONNATURE NO-22  Red Mountain,  170cmX290cm, 자연하다 ONNATURE NO-23  Black Mountain 170cmX290cm.jpg

 

<자연하다 ONNATURE> The Black Mountain, The Red Mountain

 

포가 그린 그림이다. 

캔버스가 포 사격장의 타깃이 되었다. 

캔버스는 비산하는 포탄 파편에 산산조각 났다. 

조각난 천 조각을 수습했다. 

그리고

길게 침묵했다. 

 

자연은 모든 것이다. 

폭력의 역사도 자연이다. 

썩은 물은 생명이 될 수 없지만, 배를 띄우는 부력은 같듯이 갈등과 야만의 역사도 외면할 수 없는 인간의 역사이다. 

 

군 당국의 허가를 받는데 3년, 작업을 하는데 3년을 집중했다. 

 

 

3년을 침묵했다. 절망을 길게 사유했다.

 

검정이다. 

빨강이다. 

 

자연하다 ONNATURE, 부다가야대사원 Buddhagaya in India,   N 24°41´42˝, E 84° 59´33, Oct 9,2010_ Mar 22,2012.jpg

 

<자연하다 ONNATURE>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대사원(2010-2012)

 

 

다가야, 

 

이곳에서 다르타 다가 되었다. 

이유를 알고 싶었다.

싯다르타가 매일 기도하고 명상을 하던 그 자리에 캔버스를 세웠다.

부다가야는 캔버스가 서야 할 가까운 이유이다. 

<자연하다>를 극찬한 마하보디 대 사원 주지 스님께서 직접 땅을 팠다. 

스님은 붓다를 만나듯 두 손을 모았다.

 

룸비니Lumbini는 싯다르타의 고향이다. 

부다가야BuddhaGaya는 붓다의 고향이다. 

둘은 같으면서 다르다. 

 

장 좌 불 와, 지도 앉지도 않았다. 잠들지 않았다. 

선채로 2년을 깨어 있었다. 

 

부다가야에서 2년을 보낸 캔버스를 다시 만난 충격은 컸다.

싯다르타가 붓다가 된 이유이다. 붓다는 큰 상처의 다른 말이다. 

 

부다가야는 힘든 땅이다. 

비로소

모든 것이 붓다였다. 

 

나를 가진 채, 세상을 얻을 수 없다.

온 몸을 버렸다. 온 우주를 얻었다.

 

붓다가 되었다.

 

 

 

 

김아타 1956 -

 

2002년 25회 상파울루 비엔날레<25th São Paulo Biennale" representation Artist of Korea in 2002> 한국관 대표 작가로 참가했다. 2006년 6월, 뉴욕국제사진센터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3개월간 개인전을 했다. 2008년 리움삼성미술관로댕갤러리-<Leeum Samsung Museum of Art, Rodin Gallery, Seoul in 2008>에서 3개월간 개인전을 했다. 2009년 53회베니스비엔날레<53rd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La Biennale di Venezia-Collateral Events 2009> 6개월간 특별전을 하였다.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 <장미의 열반> <백정의 미학> 산문집과 사진집 등, 17권의 책을 발간했다. 2006년 빌게이츠가 작품을 소장했다. 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USA, Hood Museum at Dartmouth College USA, New Britain Museum of American Art USA, Museum of Fine Arts, Houston USA, 국립현대미술관, 리움삼성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대림미술관, 하나은행, 미술은행, 선재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여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2010년 프랑스의 LOREAL FOUNDATION에서 기획한 100,000년 인류 역사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집대성한 <100,000 Years of Beauty> 전집에 작품이 수록되었다. 2020년 경기도 여주시에 사유와 성찰의 공간, <아르테논Art+Parthenon>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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