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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라북도 김제시 찾아가는 미술관 : 김제 《풍경이 기록이 될 때》展

전시기간 2022-05-31~2022-07-24
전시장소 김제 벽천미술관 기획전시실
전시장주소 전라북도 김제시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 지도보기
오픈시간 화-일 9am-6pm (입장마감 17:30)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기관명 전라북도 도립미술관
문의 063-290-6888
웹사이트 http://gimje.grandculture.net/gimje/toc/GC02601427
후원 전라북도 도립미술관

상세내용

2022 찾아가는 미술관 : 김제

풍경이 기록이 될 때 When Landscapes become Reportage

 

 

사진이 범람하는 오늘날 풍경 회화는 무엇일 수 있으며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본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컬렉션 중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기록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기획전이다. ‘풍경화란 단어 그대로 풍경을 주제로 삼은 그림으로서 수 세기에 걸친 역사 속에서 동서양의 수많은 화가에 의해 제작되어왔다. ‘풍경을 생각하면 자연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가 있듯이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직관적이며 사실적이다. 그러나 오늘날 풍경화는 자연, 도시의 풍경을 사실적으로만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개념적이고 철학적인 담론 생산을 이끄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실제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일정 부분을 확대해 대상을 채집하고 그 안에 자신이 경험한 심상의 기록을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미술가들은 산책 도중 시선의 머무름, 단편적인 장면(scene)을 포착하여 기록하고 자신의 의견을 담아 취재’(report)한다. 풍경을 다룬 작품은 그 자체로 기록물이 되는 것이다.

 

 

문학에서 기록물의 분야는 르포르타주(reportage)’로 지칭되며, 이는 특정한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조사한 것을 토대로 내용을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을 파악하여 묘사하면서도 창작자의 주관이 개입하여 문학적 감동을 주고자 한다는 점에서 사실을 알리는 보도기사와 상상력을 토대로 창작된 소설과 구분되며 그사이 영역에 위치하는 장르적 특색을 지닌다. 같은 맥락에서 미술가가 묘사한 풍경작품은 장면의 생동감과 현실감을 표현하여 사실적이기도 하지만, 예술적 감동을 주기 위해 창작자 개인의 주관이 내포된다는 점에서 미술적 르포르타주로 볼 수 있다. , 풍경작품은 단순히 자신의 경험적 관찰이나 순간적인 장면을 보존함에서 더 나아가 개인의 사유와 세계관을 담아 관객에게 자신의 기록을 보여주는 보고서이자 기록예술’(reportage)인 셈이다.

 

 

미술가들은 문자, 이미지, , 물감 등 다양한 매체를 가지고 순간적인 장면과 상황을 포착하여 작품화한다. 여러 매체와 형식으로 기록된 개인적, 사회적, 역사적인 인식과 개념들은 관객에게 기억의 사유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의미론적 관계를 형성할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그간 풍경작품에 있어 보편적으로 바라보았던 시각이 아닌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어느 풍경의 기록과 그에 기반한 작가들의 개별적 심상 세계를 거닐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북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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