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에의 봄
몽양 선생 탄신 136주년을 맞아 《몽양을 잇다_몽양의 눈빛》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몽양을 잇는 가장 큰 유산은 몽양의 정신이며
그 정신은 사람의 눈과 눈빛에 가장 잘 어려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립운동가·정치인·사상가·체육인·선교사·언론인·여행가·교육자였던 몽양 선생의 활동 중 민주주의와 관련된 자유
평등 의지의 실천, 독립운동 활동, 교육자로서의 면면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1부는〈정관매진〉을 비롯해 자주독립의 정신을 서화에 담은 일주 김진우의 묵죽화 병풍 〈용덕봉상〉, 윌슨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봄이 왓다’ 등을 통해 해방된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몽양의 강한 의지와 염원을 바라본다.
2부는 몽양의 눈빛을 담은 사진과 그가 설립했던 광동학교·상해의 인성학교, 체육 관련 자료 중심으로 한 민족 민주주의 교육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3부는 몽양 선생 탄신을 기념한 몽양환갑병풍과 함께 김지곤 작가의 영상 〈피어나라〉를 선보인다. 영상은 겨우내 추위와 싸워 이기는 ‘봄’의 날을 몽양의 눈빛으로 지켜본다. 그리고 해방을 맞이했지만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몽양의 꿈을 그의 벗들의 흔적과 함께 현재의
시점으로 소환한다.
봄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눈으로 응시하는 봄과 겨울을 이긴 봄.
이제 ‘正觀邁進’(1936년 몽양 선생의 신년 휘호:바르게 보고 힘써 나가자)을 우리의 눈빛에 담을 때다.
《몽양을 잇다_몽양의 눈빛》특별기획전에서 몽양의 눈빛을 따라 그가 보았고 보기를 소망했던 민주주의 참된 모습은 어떤 것인지
바로 보고 살펴보고 지켜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