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봄]은 한국 미술관 문화를 선도해 온 광주시립미술관 개관(1992년)의 의미와 역할, 그 역사와 함께해 온 광주 작가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한국미술계 내 광주미술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마련되었다. 타이틀 ‘봄’은 만물을 소생시키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Spring과 다시 본다는 의미로서 Seeing,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처음 미술관을 시작한 광주의 도전정신이 봄(Spring)이었다면, 그동안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며 개관 30년을 맞이한 올해는 다시 찾아온 봄(Spring)이다. 또한 30년의 역사와 함께 한 광주 작가들을 다시 봄(Seeing)으로써 재조명의 기회를 맞이하길 기대한다. 지난 30년의 역사 속에서 현대미술의 급속한 변화와 다양성을 반영하는 광주미술의 변곡점들-예를 들어 광주시립미술관의 개관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선정 등-을 중심으로 지난 30년을 조망해 보고,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광주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