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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 전시 [대구예술발전소] 8기 입주작가 김철환 [To Get There(..닿기를)]

전시기간 ~2019-08-31
전시장소
전시장주소 대구시 지도보기
오픈시간
관람료
기관명 대구예술발전소
문의
웹사이트

상세내용



전 시 명 : To Get There(..닿기를)

전시기간 : 2018/11/30(Fri) ~ 12/09(Sun) | opening : 11/30(금) 17:00 / 1층 로비

전시장소 : 대구예술발전소 1층 1전시실

참여작가 : 김철환

오픈시간 : 10:00 ~ 18:00

관람요금 : 무료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로 22길 31-12

문의 : 053) 430 - 1227

웹사이트 : http://www.daeguartfactory.kr

전시 상세정보 링크 : http://www.daeguartfactory.kr/kor/exhibit/exhibitView.action?page.rows=9&page.pageno=0&menuType=2&pageIdx=250&pageParentIdx=0&pageSubParentIdx=0&page3DeptFlag=0&exhibit.idx=301&exhibit.category1=1&exhibit.category2=0&exhibit.gubun=now&exhibit.fieldName=ALL&exhibit.field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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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기를


  1964년 12월,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에서는 미국과 사이공 정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한국군 월남파병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65년 2월 비전투부대인 비둘기부대를 창설하여 파월, 그해 10월 초 병력 증파 결정에 따라 청룡부대가 전투부대로는 최초로 파병하였다. 뒤이어 맹호부대와 백마부대가 차례로 파월되어 약 6년간에 걸쳐 군사지원 작전과 촌락의 평정 및 재건 작전을 전개했다. 또한 전투부대 및 교체병력의 수송을 위해 해군에서는 십자성부대를 편성하여 수송 작전에 참가했다

  청룡부대는 1965년 10월 9일 6일간의 항해 끝에 칸화성의 동남단 중부 월남 미항 캄랑만에 상륙했다.

  그날 그 부두에는 주월 한, 미 외교사절단과 월남군 당국자 등 수십 명의 환영 인사들이 태극기와 청룡기를 앞세우고 상륙하는 장병들을 환영해 주었다.

  상륙 후 캄랑만 북방 4킬로 지점의 미군기지로 이동한 청룡부대원들은 그곳에서 미 제101공수사단, 제502 공수보병대대 등과 임무를 교대했다. 이로부터 약 6년간 캄랑 지구에서 투이호아, 쭈라이 및 호이안으로 북상 전진하며 지옥전선과도 같은 열사와 밀림지에서 청룡부대 해병대원들의 베트남에서의 임무가 시작되었다.

청룡부대 베트남전 참전일지에서 발취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용사셨다

  해병대 출신으로 대한민국 청룡부대라는 이름으로 월남에서 20개월 정도를 있으면서 월남의 (현 베트남) 북쪽의 군인들을 상대로 한 전투를 진행하셨는데 이 과정에서 죄 없는 양민들도 많이 희생당한 것과 명분 없는 전쟁에 가난한 나라의 희생양으로 스스로 참전해 현실을 경험한 복잡한 감정 속에서 평생을 보내셨다.

  그와 같은 경험과 당시를 살아온 삶의 무게 때문인지 자식으로서 또한 수해를 입은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과거의 기억은 전이되어 본인의 삶에도 영향을 줬고 해결하기 힘든 짐처럼 계속해서 따라왔다.

  이에 그 문제에 대한 하나의 진혼제(鎭魂祭)를 기획하였고 이는 사사로운 아버지에 대한 연민뿐만 아니라 희생당한 모든 분들에 대한 위로이고 사과이며 인간으로서의 다짐과 망각되는 겸손함을 찾는 개인의 긴 명상이다.

  본 작업은 오체투지라는 단순한 동작의 반복으로 이 일이 아픈 아버지를 낫게 하지도 돌아가신 분들을 살아오게 하지도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직 본인에게 고통을 주는 일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단지 삶의 반복 동안 해마다 이어질 본 작업을 통해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 그들에게 닿기를 바랄 뿐이다.

김 철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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