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마이페이지 | 내주변검색

아카이브

전라남도 광양시 / 전시 이경모 사진전 : 역사가 된 찰나

전시기간 2022-09-06~2022-12-18
전시장소 전남도립미술관 지하 1F 7, 8 전시실
전시장주소 전라남도 광양시 순광로 660, 전남도립미술관 지도보기
오픈시간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1월 1일 휴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10:00 ~ 21:00 연장개관 (입장마감 20:30)
관람료 성인 1,000원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700원(전남도민 50% 할인)

*전남도민 할인의 경우 관련 신분증 및 증명서를 지참하셔야 합니다.
기관명 전남도립미술관
문의 061-760-3290
웹사이트 https://artmuseum.jeonnam.go.kr/museumofart/index.do

상세내용

<이경모 사진전 : 역사가 된 찰나>는 전남도립미술관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진전이자, 대한민국 기록사진계의 거목 이경모의 생애와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이다. 사진가 이경모는 1926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20세의 나이에 호남신문사(현 광주일보의 전신)의 사진부장으로 보도사진 촬영을 시작하여 타계 1년 전인 2000년 말까지 약 55년 동안 한국 근현대사 격동기의 현장 및 전국 각지의 풍경과 문화재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해방 이후부터 여순사건, 6.25 전쟁까지 한국 근현대사 비극의 한 가운데에서이경모는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으로 이념의 대립과 민족상잔의 현장을 꼼꼼하게 사진기에 담았다특히 여순사건 사진들은 사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여수순천)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급박하게 진행된 사건의 특성이 합쳐져 이경모의 작품들이 거의 유일무이한 사진기록이 되었다이 사진들은 사건의 진행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함과 동시에정치나 이념과는 무관한 일반 시민들의 일상이 어떻게 무너지고 희생되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그렇기에 이경모의 여순사건 작품들은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그 중요성이 클 뿐 아니라 작가의 시선과 성실한 기록의 여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한편 광양의 유당공원 사진을 비롯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담은 풍경사진은 그의 사진이 지닌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측면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진가 이경모는 '사건' 자체만을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사진가가 아니라사건 속의 '사람'을 유심히 살피고사건이 벌어지는 장소의 '풍경'을 미학적으로 고려하여 사진에 담아내는 작가이며그 안에서 망각되기 쉬운 개개인의 역사가 담긴 찰나를 사진으로 건져낸 예술가이다본 전시에서는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이경모의 생애가 담긴 개인적인 자료들과 여순사건, 6.25 전쟁이라는 이름에 가려져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대거 선보인다이경모가 일생에 걸쳐 담아낸 수많은 찰나의 기록들 속에서소신 있게 삶과 역사의 본질을 파헤치고자 한 사진가의 모습과 함께그가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예술가'적 시선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경모의 생애

 

 

"원래 나는 서양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그래서 한때는 사진가가 된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근 50년 가까이 사진계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해온 것을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경모는 1926년 8월 1전남 광양에서 아버지 이문화씨와 어머니 허봉남 씨의 8남 7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광양보통학교 5학년 때요양 중이던 작은형 이경식의 카메라로 몰래 사진을 찍다 들켜 형에게 얻어맞곤 했다그때 작은형의 어깨 너머로 현상 과정을 지켜보곤 했던 것이 이경모의 최초의 사진적 경험이다. 1944년 19세 때지금의 전남여고인 욱고 2학년생인 김영혜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고같은 해 5월에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 부문에 출품한 25호짜리 정물화가 입선하였다졸업 후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학교 진학을 포기, 1946년 호남신문사(광주일보 전신)의 사진부장으로 취임하며 사진의 세계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호남신문 사진부장으로 여순사건을 종군취재 하는 한편해방기념 전남예술사진전전국예술사진공모전전국종합사진대현상공모전 등에 작품을 출품하여 수상한다. 1950년 8월에는 국방구 정훈국 보도과 사진대 문관으로 전쟁 종군기자로 임명되었다. 1952년에는 천경자 화백과 함께 4인전을 개최 하였으며같은 해 임응식 등과 함께 한국사진작가협회를 만들었다이후 국무총리 공보비서관국제 보도연맹 이사이화여대 강사이화칼라 대표 등을 역임, 1997년 금호 예술상을 수상하였고이듬해부터 동신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2001년 5월 타계하였다.

#전남도립미술관#미술관#전시#전시회#사진전#이경모#사진가#광양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