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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 전시 김판묵 개인전 <가려진 것들의 사이>

전시기간 2022-09-06~2022-10-26
전시장소 당림미술관 전시장 1층
전시장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6 지도보기
오픈시간 10:00~18:00
관람료 성인 4,000원 / 미성년 2,000원
기관명 당림미술관
문의 041-543-6969
웹사이트 http://dangnim.modoo.at/
후원 충청남도, 아산시

상세내용

작업의 중심점은 현대인의 사회적 가면 ‘PERSON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특정의 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특정의 가치관과 관념의 프리즘을 통해서 세상을 해석한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은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안과 밖, 겉과 속과 같은 커다란 두 세계의 경계에 대해 관심을 두었고, 이 경계는 위태롭게 얇은 막 사이를 오가며 사회적 규범과 나의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여기서 찾아낸 타협점이 가면이다. 이 사회적 가면을 우린 너무 오랜 시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종래에는 내가 가면인지 가면이 나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아이러니한 현상은 나 뿐만이 아닌 현대인의 전형적인 징후 혹은 증상이라 할 수 있는 정체성 혼란과 상실의 문제로 드러난다. 하지만 문제의 징후들과 증상을 앓는 와중에서도 우린 결코 가면을 포기할 수 없다. 가면을 벗는다는 것은 곧 감춰둔 욕망과 현실을 들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린 매번 상황 논리에 맞게 가면을 갈아 쓰고 과거 창문 안쪽에 머무르며 세상으로부터 보호 받는 느낌에 안주하여 침묵과 방관만을 지속하고 있다.

 

 

이렇듯 내가 바라본 현실은 점점 기형적인 형태로 변화되고 있으며, 나의 내면과 외면의 상태와도 무척이나 닮아있다. 마치 두 인격이 갈등을 겪는 것처럼 개개인의 자아는 대립성 데칼코마니를 형성하고 융합되지 못한 채 서로의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순간순간 느껴지는 동시대의 기이한 현상들에 대해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기 보단 모종의 대립된 두 현상들 사이에서 우린 어떤 마음가짐과 생각들로 다가오는 것들을 마주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판묵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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