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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당진시 / 전시 Gretel, Gretel

전시기간 2022-04-30~2022-10-25
전시장소 아미미술관 메종드아미
전시장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지도보기
오픈시간 10:00~18:00
관람료 성인 : 6,000원
24개월 ~ 고등학생 : 4,000원
군인, 복지카드소지자 : 4,000원
70세 이상, 국가유공자 : 4,000원
기관명 아미미술관
문의 041-353-1555
웹사이트 http://amiart.co.kr/

상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 그리는 작가 구이진입니다. 어린 시절에 만났던 이야기들이 제 마음속에 남긴 정서를 여러 장면에 담아 캔버스와 종이에 그려 왔습니다. 당신은 예술품이라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오랫동안 제겐 이런 것이었어요. 세상에서 단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엔 좀 까다롭고, 아름답지만 너무 값비싸서 그저 눈으로 볼 수밖에 없는 물건들. 어쩌면 누군가에겐 제 그림들 역시 이런 것 중 하나였을 겁니다.
 Beautiful, Affordable and Functional. 몇 년 전에 우연히 한 책을 읽다가 발견했던 말들입니다. 순수예술을 공부한 후 도자기를 선택했다는 포트메리온의 설립자가 손꼽았던 세 개의 가치였어요. 각각은 특별할 것 없는 말들이었지만 그 조합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 단어들을 마음에 담으니 제게는 또 다른 ‘예술품’에 대한 취향이 생겨났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도 좋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눈으로 감상할 뿐 아니라 부담 없이 가질 수도 있는 고유하고 아름다운 물건들. 요즘 저는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향유하는 마음은 내 안에 묻혀 있었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근사한 세상을 열어 주니까요. 그런 새로운 세상과 마주치는 순간은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예술이 필요하다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Gretel, Gretel이라는 이름으로 제 그림들에서 추출한 이미지와 이야기를 작은 물건들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아미미술관의 아늑한 복합문화공간 메종 드 아미에서 팝업갤러리 + 스토어를 엽니다. 어린 시절에 사랑했던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가 제 마음속에 남긴 무늬를 따라 펼쳐 나간 소소한 세계입니다. 여기에서 당신이 또 하나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Gretel, Gretel이 곁에 두고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작은 예술로 자라기를 바라봅니다.

##아미미술관##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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