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비디오아트전

<숭고한 열정들 II>

: 전 세계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의 작품을 

비바아트 스페이스의 한 공간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 전시입니다.

 

<참여작가>

Vest and page (Verena Stenke & Andrea Pangnes) - 독일, 이탈리아
리카르도 마트라카스 (Riccardo Matlakas) -영국, 이탈리아
프리치 알 썬 (Preach R Sun) -미국
유주루 마에다 (Yuzuru Maeda) -일본
마리타 불맨 (Marita Bullmann) -독일
이자벨 레옹 (Isabel Leon) -스페인 

 

예술 총감독 : 김광철 / 전시 큐레이터 : 박경화

 

 

지난했던 팬데믹, 그 고립의 시간 속에서 자유로운 표현들이 존재의 궁극적 이유인 예술가들은 어떠했을까.

강렬한 라이브의 날고기 같은, 혹은 정제되고 차가운 작품들을 뜯어먹을 듯 발표해왔던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은...

광장에서, 또는 거칠고 기괴한 공간들에서 작품을 발표할 때만이 역동을 느껴왔을

악동같고 괴물같은 그들을 세계 곳곳으로부터 불러내고 싶었다.

여전히 건재하는지, 폐쇄된 공간 밖으로 달려나올 준비가 되었는지,

그리고 안녕하셨나요 하고 인사하고 싶었다.

야생동물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그들이지만 여전히 쾌활하고 우아하며 삶에 대해 진지했다.

흔쾌히 머나먼 한국의 광주 시민들과 함께 영상을 통해

작품들을 함께 사유할 수 있음에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않는다.

늘 그렇듯 작품들 속엔 삶의 모든 에센스가 집중되어 있다.

그들이 성실함과 선량한 투지가 투명하게 반짝거린다.

고요한 눈빛과 순수 열정을 지닌 세계의 퍼포먼스 아티스트 7인

영혼과 신체의 그 날선 모습들은 바이러스 세력의 공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생기에 넘친다.

호주머니 속 송곳 같은 그들, 그들이 구축하는 '예술'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고 평화로울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저 감사하고 깊이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