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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 전시 황지 Hwang Zi 《나의 것》

전시기간 2022-10-21~2022-11-02
전시장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층
전시장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지도보기
오픈시간 운영시간 및 관람안내
매주 화요일~일요일 9:30am~6:00pm
매주 월요일 및 국경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 무료
기관명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문의 043)201-4057~8
웹사이트 https://cmoa.cheongju.go.kr/cjas/index.do

상세내용

2022-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6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이번 16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2월까지 진행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작업은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지금까지 그림을 놓지 않는 이유이다비슷해 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미묘한 차이가 있다작품 속 붓의 흔적이다작업은 원하는 재료로 작가의 색이 드러나도록 표현한다평면에 붓으로 그리는 작업이 내게 익숙하며 아름답고 나답다나다움은 관심의 풍경을 나의 필치로 구성하는 것이다가치관이 작품에 잘 스며들도록 한다나는 나의 것을 유지하고 싶다나는 내성적이고 감성적이며 오감에 예민하다때론 소극적이나 선택에 있어서 대범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나의 특성을 지키며 살고 싶어서 그림을 그린다.

나를 알기 위해 끌리는 곳을 선택한다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하다시선이 멈추는 곳에는 나무벤치빛 등이 있다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고 형체와 주변의 조화로 슬픔외로움이 든다사진이 내게 말을 건네며 그 말에 답한다그림임이 드러나는 붓의 필치는 유년 시절부터 사용하던 기법과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다이 부분이 특별하다낱개의 터치들이 개별로 나뉘고 크기형태가 달라 예상을 할 수 없다복잡하나 필치들이 화면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사실적인 표현이 어려워 사진과 닮은 분위기를 쫓는다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로 유일한 그림이다생각과 감정에 따라 그림이 변하여 항상 머리와 마음을 비운 상태를 원한다불편한 감정이면 붓의 끝이 모나며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른다.

학부 때는 광목에 흙으로 그림을 그렸고 현재는 구아슈를 사용한다흙은 독특한 질감으로 냄새에 민감한 내게 알맞은 재료였다점차 새로운 재료의 갈망으로 구아슈로 그린다표현 범위가 넓고 물감을 묻힌 상태에서 소멸될 때까지 한 번에 그리는 부분이 좋다쉽게 발리며 동시에 만족하는 부분을 찾으며 배운다주로 무채색으로 작업을 한다이전의 낮은 채도들이 현재의 그림에 영향을 준다무채색 그림을 소유하고 싶었고 눈이 편안하다작은 화폭은 나의 아담한 신체 때문이다거부감이 없고 큰 화면보다 만족감이 크다라인 테이프를 이용해 외곽을 남기면 액자를 끼운 듯하고 필치가 잘 보인다.

나의 것을 지키고자 본능을 믿고 관심이 가는 곳을 나의 기법으로 제작한다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지속적으로 그리고 싶다기술적으로 완벽한 것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것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지키며 살았으면 한다. ■ 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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