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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 전시 황지영 개인전

전시기간 2022-10-28~2022-12-31
전시장소 당림미술관 전시장 1층
전시장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6 지도보기
오픈시간 10:00~18:00
관람료 성인 4,000원 / 미성년 2,000원
기관명 당림미술관
문의 041-543-6969
웹사이트 http://dangnim.modoo.at/
후원 충청남도, 아산시

상세내용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으며,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한국 전통 예술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주의적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주변과 단절되고 있는 현대인의 삶에 자연 친화적 본성을 불어넣어 주는 방법을 찾고자 함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 우월주의에서 벗어나 자연과 공존하고 조화되는 삶을 추구했던 전통적 관념은 오늘날의 예술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쟁과 경제적 타격, 그리고 코로나 같은 예측 불가능한 극한 상황은 끊임없이 발생해 왔습니다. 인간으로 말미암은 고통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주변의 일상적 현실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는 해결법을 알려준 것은 바로 자연입니다. 한국 미술에서 장르별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가장 근본을 이루는 것은 자연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혼잡하고 소란함보다 부드럽고 평화로운 생명의 에너지의 시각적 확장 입니다. 이러한 한국 미술의 특성은 특히 한지나 목공 같은 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는 공예 예술 분야 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미술의 재료는 편리성과 저렴한 비용을 장점으로 현대미술에서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게 했습니다. 하지만 자연 재료의 특별한 장점과 선조의 지혜가 축적된 기법의 우수성이 점차 외면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연에 기반을 둔 전통 기법을 연구하고 현대의 재료와 함께 재해석하여 사용하는 것은 오늘날 한국 미술을 이끌어나가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한지는 우리나라 전통 재료로 주원료는 닥나무로 만들어 집니다. 한지 공예 문화는 서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황지영 작가의 대표적인 기초 작업 방식인 줌치작업을 통해 가공된 한지는 가죽처럼 질기고 튼튼하고 물에도 강한 특성을 보이며 한지가 얼마나 견고한 재료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거대해져 인간의 삶을 부품화시켰고 업무상 과로, 스트레스와 과도한 경쟁 구도,  패배의식 우울증 등 크고 작은 영향을 주어 우리를 굴복시킵니다. 약해진 우리를 편견 없이 담아줄 수 있는 자연이라는 큰 울타리는 우리가 직면한 감정적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은 현실의 고통에 몰두 하는 것을 방지하고 내면의 순수와 평화를 찾는 매개의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회복은 정신적 상실의 치유로도 이어집니다. 황지영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자연이 가진 힘을 되새겨주고, 현대미술이 독점한 오늘날 한국 미술에서 한때는 삶과 위로가 미술과 함께 묶여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깨우쳐 줍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배경으로 자연과 동물의 형상을 사용하여 순수한 세계를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인형으로 작게 만들어져 인공물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고통스러운 현대인의 상황 안에 자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재료 자체의 따뜻한 물성과 부드러운 질감과 동물이라는 소재는 창작자이자 연구자인 황지영 작가가 지향하는 ‘치유’라는 주제와 아름답게 어루러 집니다. 


황지영 작가는 다양한 기법이 가능한 한지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작업에 한지와 현대 재료를 아름답게 적용하여 동시대와 전통과 자연이 지닌 치유의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가 코로나 사태로입은 상처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과 치유에 다다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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