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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 전시 곽수연 개인전 <犬씨 이야기>展

전시기간 2022-10-27~2022-12-31
전시장소 당림미술관 전시장 2층
전시장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로 1182번길 34-16 지도보기
오픈시간 10:00~18:00
관람료 성인 4,000원 / 미성년 2,000원
기관명 당림미술관
문의 041-543-6969
웹사이트 http://dangnim.modoo.at/
후원 충청남도, 아산시

상세내용

They make our lives perfect


예술은 문화의 다른 영역들과는 다르게 독립적인 영역이므로 소통이 기반이 되는 그 나름의 고유한 존재 방식을 지녀야 합니다. 정신없이 급변하는 현대미술에서 작가가 주체가 되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자신의 예술의 근본에 대한 고뇌를 통해 얻어지는 미학과 그것을 공감시키는 시도에서 나타납니다. 작가의 경험과 믿음으로 표현된 동물이라는 주제는 푼크툼(Punctum)을 담고 있어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에 주관적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주제가 생활 주변 및 현실의 모든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소재로 담았던 민화의 특색과 만나 형식과 내용의 진정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민화는 민속 미술에 대한 특색을 가장 크게 표방하고 있기에, 삶에서의 소망을 담아 일상에 녹여내는 민속적 미술의 정의에 따라 곽수연 작가의 작품도 개인의 창작물을 넘어 동물들,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이의 행복과 평화를 빌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곽수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민화는 예술로서 아주 효과적인 표현 방법 입니다. 민화가 현대에 이르러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면서 지난 예술로 치부되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시각적 아름다움에 꿈과 소망을 담아 일상의 삶에 함께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집단적 감수성을 담아낸 회화 양식은 공통적인 관념을 이끌어내어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진솔함을 구현합니다. 곽수연 작가의 작품은 민화 특유의 예술과 소통의 미학 그리고 조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적 정서에 기반을 둔 현대적 미감의 구축’이라는 작가의 작품세계는 결국에는 독자적인 한국 현대미술을 구축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서 전통적인 민화로부터 차용한 이미지와 함께 강아지, 고양이 등 주변을 둘러싼 친숙한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민화와 반려동물이라는 콘텐츠가 어떻게 현대미술로 승화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떠한 메시지와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작가는 자신의 반경안에 있는 동물들을 전통에 병치시킴으로써 전통과 현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나와 타인의 공통점을 찾아 연결해 줍니다.

 

현대미술이 가지고 있는 감각의 과잉에서 여전히 살아남아 관통할 수 있는 감각을 구현하는 것은 오늘날의 한국 미술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곽수연 작가는 민속예술의 전통적인 서사에 개인의 생각을 접목하고 녹여내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전통 회화에 내재한 자연 친화적인 자연관과 미의식을 분석하여 반려동물의 생명과 행복추구라는 주제 의식을 나타냅니다. 삭막한 현대 사회에서 받은 상처와 상실로 인한 고통을 자연을 통해 회복하고 치유하여 행복에 도달하는 방법을 본인의 작업세계에서 제시합니다.  


우리는 기억을 통해 과거의 수많은 자신이 현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고 존재했던 반려동물들은 기억의 구체화가 힘들 정도로 시간이 지나도 추억으로 여전히 살아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치유해줍니다. 인간의 삶은 반려동물을 만나 비로소 한 존재의 고유하고 전체적인 생으로 완성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곽수연 작가의 작품과 함께 다가올 새해의 따뜻함을 함께 소망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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