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미술관「아트뮤지엄 려」 2022년 공모전시– 제2회 12건반의 소리 - 길 展

 

여주시(시장 이충우)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는2022년 12월 14일(수) ~ 12월 25일(일)까지2022 「아트뮤지엄 려」 열 네번째 공모전시‘제2회 12건반의 소리 - 길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총 8명, 30 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픈식은 12월 14일(수) 오전 11시다.

 

 

제2회 12건반의 소리 - ‘길’ 展에 부쳐...

 

창조주는 왜, 인간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을 알면서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심으셨을까? 성경학자들은 그 이유를 ‘사랑’이라고 말한다. 참 아이러니한 답이다. 이에 대해 성서학자들의 설명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에덴동산을 경영하고 다스리며 부족함 없이 생활하게 되면 자연히 하나님의 ‘존재’를 망각하기 때문에 창조주의 존재를 기억하게 할 장치가 필요했다. 선악과를 보면 ‘절대 따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떠올리면서 창조주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그것을 따 먹고 따먹지 않고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려있다. 약속을 지킬 수도 져버릴 수도 있는 자유의지가 인간에게 주어졌다. 창조주는 인간을 모든 창조주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지 않았다.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들었기에 인간은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 것이다. 셋째, 선택권과 자유의지를 부여해 주면서 인간이 죄를 범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예견하셨고 그에 대한 대가로 창조주의 독생자를 희생시켜 인간의 죗값을 지급할 것까지 예비한 것이다.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누군가를 위해 희생시킨다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초월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진 그 순간부터 ‘선택의 길’이 주어졌고, 태어나서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선택들이 결국 한 인생을 만든다. 그 인생은 각자 본인이 만들어 온 길이다. 성서에서는 선악과를 취했던 첫 선택으로부터, 계속되는 인간의 죄를 회개하고 의(義)의 길을 택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창조주가 인간에게 초월적인 사랑을 베풀었던 것처럼 인간들도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인간이 걸어가야 할 하나의 길이며, 십자가의 길임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다니는 물리적인 길, 자신이 걸어오고 걸어갈 시간적 의미의 길, 크고 작은 선택의 길, 본인의 이익을 위한 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길, 의(義)의 길, 십자가의 길, 이 모든 것이 길이다. 시공간을 포함하거나 초월한 모든 길에 대해 각 작가는 어떤 시각에서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이번 작품들을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한다.

 

12건반 작가들이 구상, 반구상, 추상, 그리고 기호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관람자들 또한 ‘길’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학예실장 이홍원 -

 

 

‘제2회 12건반의 소리’은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퍼블릭마켓 내, H주자장 안쪽에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련사진 있음>

 

권은주-수풀림 41x53cm oil on canvas  2022

 

 

신건하-락(樂)-바다 멍 테라코타 . 물감. 부조53x33cm  환조49x16x16cm 2022

 

 

안종대, 실상 le temps, 162x183.5cm, 천, 색지, 은지, 2010

 

 

 

이상덕, 숨, 90.9x72.7cm 3ea, 장지에 혼합재료,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