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권기자, 권기철, 권정호, 김강록, 김결수, 김도엽, 김선경, 김진혁, 남명옥, 류지헌, 서세승, 유지연, 윤경희, 이무훈, 전문환, 정연주, 조경희, 황옥희, 허남문, 홍현기.
유지연 YOU JIYEUN 작업노트
인연 연 緣 씨실과 날실
Acrylic on canvas
259.1*193.9cm
작업이란 시간과 노력이 쌓여지고 단단해져, 지층을 이루는 퇴적암과 같다.
캔버스 위에 누적된 물감들, 때로는 뿌려지고 또, 덫칠되는 그러한 세월과 과정들이 삶을 닮아 가는 듯 하다.
비록, 그 부분 부분에서는 미흡하고 소박하고 조악스럽기까지 해도 완성된 모습들은 대견하기도, 세련되기도 하며, 차라리 아름답기까지 하다.
인생의 바탕 위에 그려지는 삶들이 저마다 다 다르고 소중하듯, 겹겹이 쌓아 올려진 색감들에서 하루하루의 흔적들이 결코 헛되지 않고, 암석처럼 그 형태를 만들고, 기어코 세상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