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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시 / 전시 리처드 케네디: 에이시-듀시

전시기간 2023-03-16~2023-06-04
전시장소 전남도립미술관 지하 1F 5 전시실
전시장주소 전라남도 광양시 순광로 660, 전남도립미술관 지도보기
오픈시간 10:00 ~ 18:00 (입장마감 17:30)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1월 1일 휴무, 공휴일이 월요일인 경우 다음 평일인 '화요일' 휴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10:00 ~ 21:00 연장개관 (입장마감 20:30)
관람료 1,000원
기관명 전남도립미술관
문의 061-760-3242~3
웹사이트 https://artmuseum.jeonnam.go.kr/museumofart/index.do

상세내용

  전남도립미술관은 2023년 동시대 미술 경향의 최전선을 관객에게 선보이고자 리처드 케네디의 개인전 《에이시-듀시》를 개최한다. 미국 출신의 케네디는 1985년생으로 회화, 조각, 설치는 물론, 음악, 퍼포먼스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예술가이다.



  그의 작업은 오페라(Opera)를 기반으로 한다. 작가는 실제로 본인이 오페라를 작곡하기도 하였고, 음악·무용·무대미술 등 종합 예술로서의 오페라에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오페라의 라틴어 어원은 ‘opus’, 즉 ‘고된 노동의 결과물’이란 뜻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케네디에게는 오페라는 흑인의 육체노동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는 클래식 오페라에서 벗어나 여러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오페라를 만들어 간다. 사용하는 매체는 다양할지라도, 케네디의 작업은 세상의 고정 관념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그 경계를 허문다. 흑/백, 남/여, 육체/정신, 승자/패자, 스승/제자, 고급문화/대중문화, 순간성/영속성 등 이분법적인 가치 체계는 그의 작품 속에서 헝클어지며, 양극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대안적 방식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인 《에이시-듀시(Acey-Deucey》에서도 리처드 케네디의 직관적이고 과감한 예술적 접근 방식이 잘 드러난다. 전시명인 ‘에이시-듀시’는 작가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하던 놀이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개막일 라이브 퍼포먼스 〈우유와 쿠키(milk & cookies)〉와 베를린에서 제작한 신작 영상 〈기적을 만드는 중(Miracle W.I.P)〉을 비롯, 20여 점의 회화를 선보이며 다양한 예술 실천 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최근에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공연과는 달리 고정된 형태에 예술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커다란 몸짓으로 붓을 휘두르고, 그 흔적을 캔버스에 남기고, 다시 켜켜이 붓질을 하여 이전의 행위를 덮고, 글씨를 쓰고 지우고, 그린 그림을 찢고 다시 엮어내는 등 회화 작업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 전시는 퍼포머이자 화가이자 모든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총체 예술가로서 리처드 케네디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이번 전시를 위하여 작가가 전남 지역을 방문한 후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 음악 또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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