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대구 출신의 설치미술가 김영진(Kim Youngjin, 1946~)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2021년부터 개최해온 다티스트(DArtist) 시리즈로서, 2023년 올해에는 대구와 경주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영진의 창작활동과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에는 1974년 《앙데팡당》전과 《대구현대미술제》에서 처음 공개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설치작업에서부터 1978년 국내 최초의 집단적인 비디오아트 전시 출품작 중의 1편으로 알려진 신체 드로잉 비디오 작업과 신체의 오목한 부위를 석고로 떠내는 행위의 흔적을 설치한 작업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사진과 불상(佛像) 오브제, LED 빛을 소재로 한 설치작업 등을 포함하여 60여 점을 소개한다. 이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자신과 설치미술이 역동적으로 생성하는 상호 관계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