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작업은 2011년 인천문화재단에서 진행된 인천 평화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분단의 아픔을 가장 가까운 접경에 마주한 백명도 섬을 그릴 수 있는 인연을 갖게 되었습니다. 백령도 태생의 아버님께서 민족의 동란기에 섬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시고 오로지 낙후된 백령도를 위해 살아오신 삶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