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베누스 기획초대전

“오래된 새로움 (An Old Novelty)”

2023년 10월 24일(화)~11. 11일(토)

"보자기 이미지로 소통하는 작가"

보자기가 가지는 한국적이고 여성적인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시각예술 언어로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김시현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접하면서 그가 우리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보자기는 원래 실용적인 도구로써 물건을 보관하거나 선물을 전달할 때 사용되는 물건이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는 아마도 행복에 대한 염원과 바램을 나타내는 기도이면서 예절과 격식을 갖추기 위한 정성의 표시로 느껴집니다.

김시현 작가가 작품 속 보자기를 통해 행복과 건강을 기원해 주는 따뜻함과, 그 속에 가득 담아 놓았을 사랑의 마음까지 느끼는 좋은 기회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김시현 Kim Si Hyun

김시현 작가는 인천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외에서 45회 개인전을 열었으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을 포함해 45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초대되었다. 그 외 다수의 KIAF, 홍콩, 독일, 미국, 시드니, 싱가폴 등의 국제 아트페어 초대되었고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그 외 해외대사관에 비롯해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김시현 작가의 그림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도 실렸고 이어령 박사의 저서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책표지와 러시아에서 번역한 용혜원시집 <류보비 · 사랑> 표지로도 실려 있다.

ARTKIST 레지던시 제1기(2013~2014)를 지냈고, 모교인 인천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백석예술 대학교에 출강 하였으며, 현재는 세종대학교에 강의 중이며 전업 작가로서 서울을 기반으로 국내외 활동 중이다.

“보자기의 상징적 이미지를 통한 소통방법”

                                                       - 작가노트 중에서 -

보자기는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포용할 수 있는 유동적 넓이와 품을 지닌 물건이다. 사람들의 아픈 사연이나 상처를 품고 보듬어주며 나아가 치유의 의미까지도 내포한 보자기라는 모티브는 내게 너무나 매력적이다.

보자기를 통해 주는 이가 받는 이에게 보내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표현되기를 바랐고 나아가 그 안에 품고 있는 ‘특별한 궁금증과 설렘’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보자기는 본래 물건을 싸서 운반하는 실용적인 목적이 있으나 내 작품으로 표현되는 보자기 형상은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 상대방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상의 모든 것을 품고자 하는 포용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The Precious Message, 112.1x112.1 cm, Oil on Canvas, 2023 

The Precious Message, 112.1x112.1cm, Oil on Canvas, 2023 

The Precious Message, 112.1x112.1cm, Oil on Canvas, 2023-15 

The Precious Message, 91x91cm, Oil on Canvas, 2023 

The Precious Message, 90.9x65.1cm, Oil on Canvas, 2023 

The Precious Message, 61x61cm, Oil on Plywood  (cut out), 2023 

The Precious Message, 67x52cm, Oil on Plywood  (cut out), 2023 

The Precious Message, 80.3x80.3cm, Oil on Canva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