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zzotint

김승연 판화전

김승연 작가의 메조틴트(Mezzotint) 작품들을 선보이는 개인전이 <갤러리 베누스>에서 12 월 12 일에서 12월28일까지 열리며, 오픈닝 리셉션은 12월 16일 (토) 오후 1시에 열립니다.

김승연 작가는 다루기 어렵고 인내와 긴 시간이 요구되는 동판화 기법인 메조틴트 (명암의 해조(諧調)에 주력하는 동판기술) 작업을 꾸준히 펼쳐온 작가로 그의 작품은 대영박물관, 우피치 미술관, 상파울로 국립미술관, 바르셀로나 국립미술관, 알발토 미술관, 푸시킨 연방미술관, 신시내티 미술관, 알버타타 미술관, 포틀랜드 미술관 뉴욕공공 도서관, 뉴욕 시립미술관 등 전세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1993년 류블랴나 국제판화 비엔나레에서 미국의 프랑크 스텔라(대상)에 이은 차석상을 받으면서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고, 또 1996년 이탈리아 국제판화 트리엔날에서 단독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5차례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실의 복제 - 평론가 이용우 서문 중에서

김승연의 작업은 한편으로는 낭만적이기까지 하며, 우리가 어둠이라는 관념을 통하여 망각된 도시의 이미지를 사실상 예술적으로 노출해내는 판화의 묘미를 보여준다. 현대미술은 지나치게 형이상화하고 대중과 결별 된 고급예술의 형식을 띄게 되면서 풍경이라는 소재를 한 동안 잊고 있었다. 풍경은 한낱 지나간 낭만주의 시대의 산물이거나 인상주의의 전유물로 보아왔던 태도는 김승연의 작업을 통해서 완만하게 재해석되고 있다.

정적속에 빛나는 도시풍경 - 평론가 임두빈 글 중에서

김승연의 메조틴트 작품들은 극사실적인 기법을 통해 대상이 지닌 낯익은 이상성을 독특한 다른 성격의 대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치밀한 사실적인 표현이 대상의 일상성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그 일상성의 껍질을 벗겨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김승연의 전통적인 기법에 의한 작품들은 그 전통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신선한 독창성을 획득하고 있다. 그가 표현한 밤 풍경이나 거리풍경들은 이제 일상적인 도시풍경이 아니라 현실적인 상황성이 순간적으로 사라져버린 듯한 기묘한 실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그의 작품에서 일상의 때가 씻긴 사물의 빛나는 존재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증발된 인간과 도시의 익명성 - 평론가 윤진섭 글 중에서

김승연의 판화작품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는 것은 우선 무엇보다도 꼼꼼하게 대상을 재현해 내는 솜씨다. 흑백만으로 표현된 그의 그림은 인간이 사라진 유령의 도시처럼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섬뜩한 비정함이 냉냉하게 감돌고 있다. 김승연의 판화가 갖는 형식적 특징중의 하나는 수평선과 수직선이 교차되는 데서 오는 차갑고 드라이한 분위기이다. 결국 이점이 그의 작품을 더욱 차갑고 황량하게 느끼는 요인이 되는 것이기도 한다.

어둠에 떠오르는 빛 – 문화부장 이시카와 켄지, 일본 마이니치 신문

김승연 판화는 어둠에 떠오르는 빛으로 인간의 존재나 일을 가장 간결하게 전해준다. 김승연은 빛으로 원근법적인 확대가 있는 풍경을 그리려고 하는 시각적, 조형적인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긴자의 야경을 소재로 했던 것에 대해서도 「도쿄의 밤은 네온사인이나 빛을 발하는 조명등들이 매우 다채롭고 활기가 넘쳐 확실히 현대문명의 에너지를 느낀다. 서울의 빛은 획일적으로, 오히려 목가(서정,소박)적인 인상일까」라고 말한다. 김승연은 도쿄의 야경에 임한 이번을 기회로, 「뉴욕이나 북경, 런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도시의 야경을 그릴 생각」이라고 직면하는 목표가 생겼다.

고요한 판화들과 엄격한 작업 – 뉴욕 평론가, 레이 이삭,

김승연의 두드러지게 고요한 메조틴트 작품들은 동판화의 판각과정에서 거의 잊혀졌던 부분들에 대한 결과적인 산물이다. 그 판화들은 연필 드로잉과 같은 농담을 가지기도 하며, 거의 사진의 명확함 같이 도시건물의 기울어진 전면들을 표현하였다. 사실상 그의 판화들은 같은 주제의 사진들보다도 훨씬 표현적인 것은 작가가 미묘하게 대비시키는 원근법과 부조화스러운 건물구조 그리고 드리워진 그림자들이 시선을 매혹적으로 만들면서 반복되는 건물들의 초상들에 대한 흥미로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집중된 에너지 – 영국 평론가, 폴 콜드웰

판화의 매우 평면적인 부분에 집중된 작가의 에너지는 관람자들을 셀밍의 고통스러운 행위의 재현을 나누고자 하는 심정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김승연 또한 이러한 장시간이 걸리는 힘든 과정들을 무겁게 등에 지고 있다. 메조틴트라는, 풍부하고 깊은 어두운 톤을 만드는 기법이 가지는 특징은 김승연에게 서울이라는 도시풍경의 표현 매체로서 선택이 되었다. 기억을 환기시키는 자연스러운 풍경들이 전면에 보여지면서 메조틴트 기법은 현대도시의 표현과 잘 어우러지는 연결이 되고있다. 이러한 형상들은 동판표면을 부드럽게 뭉게버리는 표현행위를 통해 단지 정밀한 사진 같은 흔적들을 잘 가감시키고 있으며, 새까만 블랙을 처음 시작부터 조절해 가면서 김승연은 가로등의 불빛들 그리고 밤의 도시를 드러내주는 네온사인 같은 것들을 정확하게 해석 해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펼쳐온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기별 대표작들을 엄선하여 전시했으니, 도시의 야경 등을 다룬 작품에서 메조틴트의 매력을 듬뿍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金 承 淵 (1955- )     kimseungyeonprint.com

홍익대학교 학, 석사(서양화 전공) 1979, 82

미국 뉴욕 주립대 대학원 석사 (서양화) 1985

미국 뉴욕 주립대 대학원 석사 (판화) 1987

한국현대판화가협회 회장, 홍익대학교 미대교수 역임

39회의 개인전(1984-2023)을 서울, 동경, 뉴욕, 모스크바, LA, 시드니, 류블랴나에서 개최

수상

2015 2등상 - 프랑스 샤셀 국제판화 비엔날

2013 정통 판화상 - 러시아 국제 메조틴트 훼스티발

2011 미술관상 - 캐나다 에드먼턴 국제판화전

2007 국제판화상 - 중국, 관란 국제판화 비엔나레

2003 대상 - 제4회 비톨라 국제판화 트리엔날, 마케도니아

2003 은상 - 북경 국제판화 비엔나레

2002 4등상 -제5회 일본,고지 국제판화 트리엔날

2000 은상 - 중국 칭타오 국제판화 비엔나레

1999 대상 - 이태리 비엘라 국제판화 트리엔날

1998 우수상- ‘98 슬로베니아 아가트 국제판화훼스티발

1998 후원자상 - 일본 삿포로 국제판화 비엔나레

1997 미술관상 - 97 미국 포틀랜드 국제판화전

1997 4등상 - 독일 후레헨 국제판화 트리엔날

1996 후원자상 - 일본 고지 국제판화 트리엔날

1993 1등상-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국제판화 비엔나레

주요전시

Eastern Approaches, 아시아 현대판화전, 런던, 영국-1997; Connections, U. Penn Museum, 미국-1998; 요코하마 21세기 국제판화전, 가나가와, 일본-2000; 2000 국제판화전-Kunsterhaus. Vienna, 오스트리아-2000; 2010 환태평양 국제판화전, 뉴질랜드-2010; 인간&자연-University of Alberta Museum, 캐나다-2011; Spacium Tempus Leedy voulkos Gallery, Kansas City, 미국-2012; 국제판화전, Ueno art Museum, 일본-2012; 오늘의 판화전, Cincinnati Art Museum, 미국-2012; A Little Bit of Infinity, Alberta Museums, 캐나다-2014; 2017 벨그레드 국제판화 트리엔날, 세르비아-2017; Tribuna Graphic. Cluj-Napoca Art museum, Romania-2018; "MEZZOT India 2018" Art-Bihar Museum, India-2018; FIIC Foyer Museum, Trenton, Italy-2020; Print Out Times, Taoyuan Art Center, Taiwan-2021; 宣蘭國際版畵展 2022 Yilan Art Center, Taiwan-2022

공공미술관 소장

영국 런던, 빅토리아 & 알버트 미술관; 일본 오사카, 마이돔 미술관; 영국 런던, 대영 박물관; 영국 옥스퍼드, 현대미술관; 일본 고지, 종이미술관; 일본 기류시립 미술관; 미국 뉴욕, 사무엘 돌스키 미술관; 미국 포틀랜드, 미술관; 유-펜대학교 미술관 미국; 미국 뉴욕, 시립미술관, 뉴욕공공도서관; 미국 아이오와대학 미술관; 독일 쾰른, 루드비히 미술관; 모나코, 국립 판화미술관; 독일 후레헨, 시립미술관; 이탈리아 비엘라, 시립미술관; 이탈리아 베르첼리, 시립미술관; 캐나다, 알버타미술관; 이탈리아 토리노. 현대미술관; 이탈리아 토리노. 알베르티나 국립미술학교 미술관;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미술관; 로마, 국립판화미술관; 이탈리아 라베나, 바그나까발로 미술관;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미술학교 미술관;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판화미술관;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현대미술관; 오스트리아 비엔나, 알베르티나 판화미술관; 브뤼쉘, 알버트1세 왕립도서관; 핀란드 알바알토미술관;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 스위스 바젤, 국립미술관; 폴란드 크라코우, 국제판화 트리엔날미술관; 미국, 신시내티 미술관; 모스크바, 퓨시킨 연방미술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국제판화센타; 체코 프라하,국립현대미술관; 포르투칼 리스본, 현대미술관; 중국 청도, 시립미술관; 브라질 상파울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케도니아, 비톨라 국립미술관; 미국,신시내티 미술관; 중국 심천 관란미술관; 중국 판화미술관, 심천, 중국; 루쉰 미술대학 미술관, 심양, 중국; 일본, 사키마 미술관; 캐나다, 알버타 대학 미술관; 대만 국립사범대학미술관; 러시아 국립 동양미술관; 중국, 심양 노신미술대학 미술관; 러시아, 에카테린브르크 미술관; 프랑스 사르셀 국립미술학교 미술관; 루마니아 쿠르제나포카 국립미술관; 러시아 이르크츠크 국립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한원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창호 판화 컬렉션; 예술의 전당 미술관; 매일유업 아트콜렉션; 한국경남 도립미술관; 제주 도립미술관; 대전 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진천군립 판화미술관; 홍익대학교 미술관

주요 개인소장

이태리 대통령, 죠르죠 나폴리타노; 독일 대통령, 호르스트 쾰러; 말레이시아 국왕, 미잔 자이날 아비딘; 파나마 대통령, 리까르도 알베르또 마르띠넬리;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