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극장 - 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은 지면과 활자에 갇혀 있던 영화 대사를 스크린 위에 연속 상영하는 가설극장으로 그것들이 남긴 유산을 회고해 보는 기억 극장이다.
시대가 각기 다른 100편의 영화 대사를 한 편의 비디오 에세이로, 활자의 아름다움과 의미에 오롯이 집중하게 하는 무빙 타이포그래피로, 씨네필의 유희적 대사 연기 방식으로 제시하고 재현한다. 그리고 지난 50년간 한국영상자료원이 수집 보존한 시나리오와 이번 전시를 위해 구축한 1,000개 영화 대사 데이터베이스는 관람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 대사를 향유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가 한국영화사를 거슬러 한국인을 매혹시킨 영화 대사를 기억하고, 관객의 뇌리에 생생한 이미지를 새기는 영화적인 대사란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