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개관이래 ‘서귀소옹 & 20세기 서화거장’전시를 시리즈로 마련해오고 있다. 20세기를 대표하였던 소암 현중화와 교유관계를 갖는 서예가와 한국화가를 선별하여 마련되는 특별전이다. 올해는‘금봉 박행보’작가 전시를 준비한다.
❍ 금봉 박행보는 소암 현중화와 1970 ~ 80년대 교유하였다. 소암이 국전 추천·초대작가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시기에 금봉 역시 활발하게 국전에 작품을 내고 수상을 하였다. 전시장에는 소암의 글과 금봉의 그림 총52점이 어우러져 전시된다.
❍ 박행보 작가는 1963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동양화부문 <선산루관 仙山樓觀> 입선을 시작으로 1980년 국전 추천작가상(예술원회장상)을 받을 때까지 근 20년간 꾸준히 국전을 통하여 작품을 발표,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까지 꾸준한 작업을 하고 있다.
❍ 특히 대나무와 모란 그림에서 소질을 인정받았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선생님의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는 1973년 그려진 진도 남도전통미술관소장의 <풍죽 風竹>과 1980년작 <죽림유거 竹林幽居> 광주 시화문화마을 금봉미술관소장 작품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 그 외에도 <홍매> <취월도> <참새가 있는 뜰> 등의 문인화와 화조화 장르의 그림이, <금강산 만물상> <서석대의 만추>등 우리네 실경의 풍경을 그린 산수화, <마음의 반향 시리즈> 등의 이상향의 산수를 그린 작품 등 다채로운 주제의 그림들이 한 곳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