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같은, 예술> 레지던시 작가 공모전 2021
<소금 같은, 예술>은 태평염전(대표이사 김상일)이 주최하고 램프랩(디렉터 신수진)이 주관하는 아트 프로젝트입니다. 세계 3대 갯벌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은 곳에 위치한 태평염전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소금 창고 건물에 소금박물관이 있습니다. 낙조가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어서 철마다 찾아 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곳에 현대예술을 위한 기획전시실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을 새로이 만들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과 상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2021년 주제
친애하는 벗에게,
새삼 우리가 알고 지내온 시간이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네. 세월이 참 빠르군.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서로를 속속들이 아는 사이가 되었으니.. 이런 걸 두고 인연이라 하는 가 싶네.
지난 한 해는 정말 이상했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 위기, 절망, 공포..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온 것처럼 전 세계가 국경을 걸어 잠그고 우리는 집 안에 갇힌 신세가 되었네.
요즘은 하루하루가 목숨을 건 도박처럼 느껴질 때가 있네. 낯선 사람들이 많은 지하철이나 식당에 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되지. 벗들이 너무 보고 싶지만 혹시라도 상처를 나누게 될까봐 조심하지 않을 수 없네.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없으니 고통스럽고, 어쩌다 같이 있게 된 사람들을 믿을 수 없으니 그 또한 힘든 일이네.
자네도 나도 늘 대도시에서 시간에 쫓기며 살아왔지. 그게 당연한 건 줄 알았네. 그런데 다른 이유도 아닌 전염병이 우리를 집 안에 가둬 놓는 날이 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그동안 우리는 글로벌화, 디지털화에 헌신해 왔네. 이 진도가 빠를수록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생각해 보니 그런 선진국일수록 전염병 전파 속도도 더 빨랐지 무언가.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희생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염병의 공포 앞에서 속절없이 주저 앉아 버리는 우리의 모습이 참으로 좌절스럽다네.
아무리 힘든 일도 결국엔 지나가겠지. 이번 일도 그럴 거라 믿고 있네. 어쩌면 아주 근사한 새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자네와 한가하게 앉아서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을 빨리 맞고 싶네. 그 때까지 건강하고 강건하게 지내길 바라네.
#관계relationship #사적영역personal boundary #좌절frustration #코로나이후post-covid19 #희망hope
올해의 작가 O명(팀)
레지던시 및 기획전 제공
- 2021년 5~7월, 9~11월 중 12주 간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레지던스, 작업실 제공)
- 레지던시 이후 태평염전 소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약 5주 간 개인전 개최
상금 및 창작활동비 지원 (제세공과금 포함 금액)
- 작가 지원금 1인(팀) 당 500만원
- 개인 창작활동비 150만원 (4주 당 50만원, 3회)
- 레지던시 입주를 위한 해외 항공료 발생 시 최대 120만원 지원(항공권 결제 영수증 제출)
응모 자격
설치, 조각, 사진, 영상, 사운드 작업을 하는 예술가 및 단체
대한민국에 거주 중이거나 입국 시 비자 발급이 필요 없는 국내외 작가
(해외에서 입국시 격리비용은 본인 부담)
제출 기간
2021년 2월 22일부터 4월 2일 24시 00분까지 (대한민국 시간)
제출 절차
지원서 제출 : 구글 폼 https://forms.gle/bLdmz5sfkv1idHJx9 에서 온라인 지원양식 작성 제출(무료)
포트폴리오 제출 : CV, 작가노트, 그리고 작품이미지 10~20점 (작품명, 연도, 크기, 매체 정보 포함) 포트폴리오를 가로 PDF 파일로 만들어 opencall@lamplab.kr 로 제출
(비디오는 포트폴리오에 스틸컷 올리고 하이퍼링크로)
결과 공지
2021년 4월 19일 이후 개별 통보
문의
opencall@lamplab.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