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지역은 선사인의 첫무대였고, 삼국시대에는 나라 한복판의 싸움터가 되었으며, 통일 신라시대에는 중원경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이었습니다.
외침 시에는 분연히 떨쳐 일어나 항거한 항쟁의 고장이었고, 육로와 물길이 발달한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충주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재와 유적지가 산재해 있습니다.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한데모아 1986년 「유물전시관」으로 출발하여 1992년 「충주박물관」으로 등록하고, 1995년 충주시와 중원군이 통합되면서 「시립 충주박물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박물관은 조사연구·특별전 개최·전통문화학교·어린이박물관학교 운영 등, 조상의 얼과 지혜가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요즈음에 옛 것을 생각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옛 문화는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경험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삶의 지혜와 덕 그리고 가치관을 제공해 줍니다. 문화의 세기를 맞아 작은 공간이지만 충주박물관을 자주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