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열린책들이 그간 펴낸 도스토옙스키 전집, 표지 원화 등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 <BOOK+IMAGE10: 도스토옙스키, 영혼의 탐험가>가 1월 30일까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 탄생 200주년(11월 11일)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로서, 그의 소설은 지금까지도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2000년 도스토옙스키 전집(전 25권)을 최초로 발행한 출판사 '열린책들'은 작가의 4대 장편소설인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재교열해 새로운 장정의 기념판 세트를 두종류로 출시했다. 신예 화가 김윤섭이 그린 현대적인 표지와 고급스러운 천 장정을 접목해 신선한 변화를 시도하였다.
'열린책들'이 출간한 도스토옙스키 기념판은 1986년 창사 이래 고수해온 ‘전통적’ 러시아어 표기를 포기하고, 국립국어원이 제정한 표준 표기에 따라 모든 인명과 지명을 바꾸었다. ‘러시아 소비에트 문학 전문 출판사’를 표방하며 출발한 열린책들은 그동안 경음과 구개음화를 비롯해 러시아어 원어 발음에 가까운 표기 방침을 지켜왔지만, 35년 만에 그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스또예프스끼’ ‘뻬쩨르부르그’ ‘라스꼴리니꼬프’ ‘스쩨빤’ ‘까뜨꼬프’ 식으로 썼던 이름들을 ‘도스토옙스키’ ‘페테르부르크’ ‘라스콜니코프’ ‘스테판’ ‘캇코프’ 등으로 바로잡았다. 열린책들은 기존에 발행된 러시아 문학 도서들의 표기 역시 순차적으로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 도스토옙스키의 예술과 인생이 한 눈에 들어나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만의 독특하고도 개성강한 전시는 한 차례 연장이 되어 2022년 1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특별한 나만의 문화생활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 전시를 추천한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루 시자의 건축물 관람과 자연채광이 특히나 아름다운 미술관 내 카페에서의 힐링 시간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소개
<사진출처: 페르난도 게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대지 1,400평에 연면적 1,100평으로,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의 전시 공간이 하나의 덩어리에 담긴 설계로 유명하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최대한 자연광을 끌어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상업적인 전시 공간으로 방문객을 유혹하는 것이 아닌 건축 자체로 전시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브라질의 이베리카르 마구 미술관보다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 모을 것>이라는 포르투갈의 유명한 건축 사진작가 페르난두 게하의 말처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2010년 말 개관 전부터 각종 해외 매체에 소개되었으며, 국내외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주출판도시에 자리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뿐 아니라 책과 예술을 잇는 특화된 내용을 적극 소개해 나갈 것이다.
The Mimesis Art Museum, located in Paju Book City near Seoul, was built by Open Books between 2006 and 2009 and named after its art publishing branch, Mimesis. It is a truly amazing building, designed by Portuguese architect ?lvaro Siza, and built jointly by Carlos Castanheira and Korean architect Kim Junsung. With a total area of 3,663 square meters and a beautiful garden, the museum offers an expansive space adapted to both large and small scale exhibitions, as well as administrative and office areas. On the inside, white and wooded surfaces are lit by indirect, natural lighting. On the outside, light grey, exposed cast concrete emphasizes the feline curves and sharp angles of the building. The Portuguese photographer Fernando Guerra, who is renowned for his work on architecture and a specialist of Siza's oeuvre, said that the Mimesis Art Museum was likely to attract even more visitors from around the world than the Iber? Camargo Museum in Brazil, also designed by Siza. Even before its official opening as a museum, the Mimesis building was praised in the domestic and international press as a seminal architectural achievement. As such, it is bound to leave a deep and lasting impression on Korean and foreign architects and architecture lovers alike. The Mimesis Art Museum has in the meantime started to host various exhibitions, offering a unique experience for each one of the many visitors who now come to see it every day. The sheer beauty and purity of its design and its cultural function in the heart of Paju Book City make it an outstanding landmark among the many fine pieces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that can be seen around here. Come visit us!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건축가: 알바루 시자(Albaro Siza)
<사진출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설계한 알바루 시자는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이다. 그는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을 추구한다. 대표작으로 포르투 세할베스 현대 미술관, 아베이루 대학교 도서관, 리스본 엑스포 파빌리온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비롯해, 안양 알바루 시자 홀, 아모레 퍼시픽 연구원을 설계한 바 있다.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고, 1988년 미스 반 데어로에 유럽 현대 건축상, 2001년 울프 예술상, 2002년, 2012년 두 번에 걸쳐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Alvaro Siza Vieira is an internationally renowned Portuguese architect. He is often called "the last of the modernist masters" as in his work functionality prevails over outward extravagance. Among his major architectural works are the Serralves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Porto, the Library of the University of Aveiro, and the '98 Expo Pavilion of Portugal in Lisbon. In addition to the Mimesis Art Museum, he designed two other buildings in Korea: the ?lvaro Siza Hall in the Anyang Artpark, and the Amore Pacific Research Design Center in Yongin. ?lvaro Siza was honored by numerous prizes, among which the Pritzker Prize-one of the world's most prestigious architecture awards-in 1992, the European Union Prize for Contemporary Architecture (Mies van der Rohe Award) in 1988, the Wolf Prize in Arts in 2001, and the Golden Lion Award at the Venice Architecture Biennale in 2002 and 2012.
*북카페 이용 안내
뮤지엄 내 북카페는 전시 휴관일(월, 화)을 제외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카페에서는 커피, 제철 과일로 만든 생과일 주스, 팥빙수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북샵에서는 열린책들에서 출간되는 책과 디자인 문구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Cafe and the book & art shop in the museum open regardless of the official closing day of the museum (every Monday). You can enjoy various kinds of food and beverages such as coffee, fresh fruit juice, iced milk with red beans. The books and stationery in the Book & Art Shop in the museum are on sale at discounted price.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