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2023 주요성과 및 2024 주요사업
2023 추진사업 주요성과
○ 광주시립미술관 2023년도 주요성과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미술도시 ‘광주’ 협의체 구성 및 민간협치 테이블 마련, 미술도시광주 선포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지난해 3월 23일 미술도시 광주 민관협치회의 출범 및 상생협약식을 개최해 기반을 마련했다.
○ 두 번째 중외공원을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을 지난 해 3월 공사를 착공했고 ‘아시아 디지털가든 조성사업’을 지난 해 12월에 착공하였으며 생태미술관을 위한 프로젝트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생태미술관 정체성 확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향후 상자 텃밭을 비롯한 농사예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생태미술관 완성의 징검다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 세 번째 미술사 연구 활성화 및 기능 강화를 위해 포럼 10회 개최, 아카데미 8회 개최, 연구논문집을 발간했으며 2024년도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해 미술연구소 추진, 학술대회 등 다양한 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4 주요사업
○ 올해 광주시립미술관 전시는 본관 기획전 8회, 하정웅미술관 4회, 어린이미술관 1회 등 총 13개의 전시가 개최된다.
역사와 현상을 잇는 주제 기획전 개최
○ 2024년도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박소빈: 용의 부활, 무한한 사랑>(1월10일~3월24일)을 시작으로 상반기 본관 1층 제1~2전시실에 ▶남도의 봄을 맞아 광주전남의 풍경을 소재로 하는 <무등에서 영산으로>(3월13일~5월19일)와 ‘수학’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기획전 <우주의 언어: 수> (6월5일~8월15일)를 개최한다. <무등에서 영산까지>는 ‘혼자 말고 항꾸네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전라도가 낳은 미술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미술기획전은 수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연구하고 및 아카이브 자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수학의 의미와 인식을 전환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 2층 제3~4전시실에서는 ▶<오월 문학과 미술>전, 3층 제5~6전시실에서는 ▶<오월미술 아카이브전>(4월 5일~5월19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문학을 연계한 전시로 추진하여, 시대의 격동과 오월의 숭고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18광주민주화 운동과 민중미술 관련하여 광주 오월정신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오월평화예술대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 또한 본관 2,3층 제3~6전시실에서 ▶국내외기관협력전 <한국 근현대미술 명화전> (6월8일~8월15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나아트 컬렉션 중 20세기 초 국내외 사회정치적 갈등과 혼란의 상황 속에서 예술 활동을 지속하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작가 50여 명(김환기, 박수근, 구본웅, 박생광, 이인성, 나혜석, 천경자, 오지호 등)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하반기에는 2024 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하여 ‘동학’을 주제로 본관 1~2전시실에서 ▶광주비엔날레기념전 <시천여민侍天與民>(9월3일~12월1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국내외 동학 및 오월 미술 대표작품·신작품, 민주‧인권‧생명‧평화를 아우르는 작품들과 동학 및 오월미술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간에 본관 2~3층, 제3~6전시실에서는 광주비엔날레 광주파빌리온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화 거장1: 이응노>(12월17일~2025.2월23일)가 마련되는데, 이응노 작가의 작품을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적, 체험형 전시 개발
○ 지난해 10월,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적인 이건용 작가의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건용: 다섯 걸음>은 올해 6월 23일까지 전시된다. 하반기에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증대할 수 있는 흥미롭고 교육적인 성격의 ▶<어린이 체험전>(2024년 7월 ~ 2025년 4월)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족 동반 관람객이 감상과 체험을 통해 다양한 미술 세계를 놀이처럼 접하는 동시에 미술을 놀이와 교육 다방면이 충족할 수 있는 시민친화형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디아스포라 연구 및 메세나 정신을 잇는 하정웅미술관
○ 하정웅미술관은 2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디아스포라작가전으로 재일작가 <김석출>전을 개최한다. 김석출은 하정웅컬렉션의 주요 작가로서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고려미술회를 창립해 재일작가들의 작품활동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으며,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에서 받은 충격과 조국의 민주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광주 1980. 5. 18 수난>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전시는 소장품인 하정웅컬렉션 ‘광주 5월’ 시리즈 이외에 ‘유관순’ 시리즈 등 조국과 민족을 주제로 한 작품 등 김석출 회화의 전모를 살필 수 있도록 구성된다.
○ 이어서 국내외 미술사적 중요 작품, 남도미술, 재일동포미술, 타자의 미술 등 다양한 2,063점의 하정웅컬렉션의 의미와 미술사적 체계를 분류하여 소개하는 ▶<하정웅컬렉션특별전>(6월8일~8월25일)이 이어진다. 또한 광주비엔날레 기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9월7일~12월1일)이 개최된다. 그리고 전국적인 청년 작가 전시로 널리 알려진 ▶제24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4>(11월14일~2025년 3월14일)를 개최하여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을 기린다.
팬데믹 이후, 국제교류 레지던시 활성화
○ COVID-19로 위축되었던 국제교류사업 또한 활발히 재개한다. 광주작가 및 광주미술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운영중인 국제레지던시 스튜디오 국내 입주작가는 1월 중에 선발할 예정이며, 해외교류기관 선정 입주작가 3명(독일 뮌헨, 라이프치히, 대만 타이난)은 하반기 입주할 예정이다. 해외교류기관 레지던시 파견 예술인 선발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올해는 독일 뮌헨과 대만 타이난에 작가 2명을 작년과 같이 파견함과 더불어 새롭게 우리 시와 우호협력도시인 독일 라이프치히시에도 기획자 1명을 파견하여 지역 미술인의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국내외 리서치를 통해 교류 기관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으로 생태미술관 확장 계기 마련
○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중외공원을 문화시설 인프라의 공간 활용도 제고를 통해 예술과 교육, 자연이 함께하는 매력적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국비 95억원, 시비 95억원)이 지금까지 공정률 42.8% 조성 중이다.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이 목표대로 2024년 완공되면 아시아의 경관을 테마로 한 문화정원, 어린이들을 위한 아시아생태예술놀이 정원, 문화예술회관과 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인 347m 하늘다리 조성으로 광주시립미술관 인근이 ‘생태미술관’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30억원(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하여 중외공원에 ‘아시아 디지털가든 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중외공원 내 아시아 예술정원에 시각 예술 콘텐츠 제작 및 장비 구축으로 정원과 디지털가든을 융합하여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정체성과 아시아의 문화를 담은 콘텐츠 개발, 디지털 미디어아트(미디어 파사드, 미디어아트콘텐츠 구축 등) 환경을 조성하여 생태미술관으로 정체성 확장과 생태적 가치 학습 및 체험 확대 등이 기대된다.
○ 한편, 전력소비가 많은 전시가 증가하고 단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절감 방안 모색이 필요해 미술관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생태미술관 기반 구축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
허백련상·오지호상 운영
○ 지난해부터 우리미술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허백련·오지호상은 한국문화예술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남긴 허백련, 오지호의 숭고한 예술정신을 드높이고 창조적 계발과 발전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한다. 2023년 수상자로는 허백련상 본상 박문종, 특별상 김형진, 오지호상 본상 송필용, 특별상 임용현 총 4명이 선정됐고, 올해에 창작활동 지원 및 12월 중 본상 수상자(2명)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 해도 심사위원회 등 소정의 선정 절차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고 10월중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이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하여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기본 업무와 함께 이를 지탱하는 연구영역의 강화를 추진함은 물론 미술진흥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며, “중외공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시아디지털 가든과 아시아 예술정원 융합으로 미술도시 광주로서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