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신림면에 있는 성황림은 온대 활엽수림으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곳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2020년 생태테마관광 사업에 선정되어 성황림 생태탐방과 숲 해설·명상·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약 312,993제곱미터의 면적에 약 90여 종의 목본 식물이 자라고 있다. 성남리 주민들이 칙악산의 성황신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믿어 매년 음력 4월 8일과 9월 9일 자정에 성황신이 강림하는 성황당옆에 서있는 커다란 전나무(높이 29m, 지름 1.3m, 수령 300년) 앞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신림이란 지명은 ‘신이 깃든 숲’이란 뜻으로 대동여지도에 이미 ‘신림’이란 지명이 나타나 있다. 아름드리 나무가 호위한 가운데 당집이 보이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신목이 사이사이 한지를 끼운 금줄을 주변으로 두르고 그 옆에 우뚝 서 있다. 성황림은 개울을 경계로 수종이 나뉜다. 개울 오른쪽으로 당집부근에는 복자기나무 느릅나무가 이어지다 북쪽끝엔 소나무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으며, 산괴불주머니, 노루귀, 현호색, 애기똥풀, 천남성, 냉이, 복수초가 바닥에 자라고 있다. 개울 왼쪽은 다양한 낙엽활엽수가 군생하며 자라는데 단풍수종이 많아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