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또 쉰다. 미워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시기와 질투, 증오와 갈등까지 팔만사천의 번뇌를 내려놓는 곳
신기한 형상의 바위를 볼 수 있는 사찰. 쉴 휴(休)가 두 개 연달아 붙은 휴휴암은 온갖 번민을 바다에 내던지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뜻을 지닌다.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휴휴암은 1999년 바닷가에 관세음보살이 누워 있는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면서 불자들 사이에서 명소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절을 돌아 내려가면 바닷가에 거북 모양 바위가 나온다. 거북이 형상을 한 넓은 바위가 평상처럼 놓여 있고 바위 주변에는 방생한 황어 떼를 볼 수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요한 수평선과 파도,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느긋하게 둘러보자.